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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백신접종을 이용하는 어른들

by 킴앤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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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8일에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위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코로나19가 최근 다시 재확산됨에 따라 연말에 치러질 수능에 대한 우려도 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고3 학생들은 수능 응시를 위해 화이자를 우선 접종받는다. 하지만 이와 같은 조치를 악용, 수험생을 가장하여 백신을 노리는 성인들이 있다.

9월 모평 응시생 절반은 성인

지난 6월 28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학원이 진행하는 9월 모의평가 2개소의 신청이 신청 시작 1분만에 마감됐다. 종로학원 모의평가에 평소 10배 이상의 지원자가 몰려든 이유는 정부가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학생은 모두 수능 응시생으로 간주하고 백신인 화이자를 우선 접종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조치를 악용한 사람들이 몰려든 종로학원의 9월 모의평가에는 기존 응시생 'n수생'의 연령대인 20~25세 응시자(46.2%)보다 25세 이상의 응시자(49.7%)가 더 많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백신
애들건 뺏지말자

염치없는 선배들, 부끄러움은 우리 몫

이 사건이 화제가 됨과 동시에 방송인이자 작가 허지웅은 이 허수 성인 응시생들을 비판하며 '부끄럽고 염치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후배의 것을 탐하는 선배만큼 추하고 곤욕스러운 것이 없다는 의견을 밝힌 작가 허지웅에게 많은 '염치 있는' 어른들이 '염치 없는' 어른들의 부끄러움을 대신 감당하고 있다.

2021 수능

백신 우선 접종까지 해가면서 정부가 관리하는 2021 수능은 11월 18일에 치러진다. 전세계를 뒤덮은 전염병에 정부가 나서서 특정 연령대를 관리하는 이유는 고3 학생들의 수능이 아직까지도 인생을 좌우하는 큰 사건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출생률 저하로 학생들이 점점 줄어들거나, 대학 학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분위기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대학은 중요하다. 고3 학생들의 인생의 기로에 몰염치 어른들이 훼방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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