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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결국 올림픽팀 합류 불발, 대체자 박지수로 괜찮을까

by 킴앤 2021.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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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 축구 대표팀의 와일드카드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팀 베이징 궈안의 반대로 결국 올림픽 출전이 최종 불발됐다. 베이징은 김민재가 이적하지 않으면 팀에 복귀하길 원했고, 이적할 경우에는 상관없었지만 이적하는 상대 구단에서 올림픽 출전을 반대했다. 결국 출국을 하루 앞두고 합류가 무산된 김민재의 자리에는 얼마 전 김천 상무에 입대한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가 대신한다. 하지만 박지수는 김학범호와 훈련한 적도 없고, 입대 직전 기대를 모았던 수원 FC에서 '또지수'라는 오명을 얻으며 핸드볼을 반복, 퇴장과 PK 헌납을 연발했다. 박지수로 괜찮을까.

KFA-인스타그램
KFA-인스타그램

박지수의 불안점

1. 김학범호와 훈련한 적이 없다.

박지수는 국가대표 수비수이다. 벤투 감독 체제하에서 꾸준하게 중앙 수비수 자원으로 선발되고 있는 박지수는, 중국리그가 한창 거액의 외국인 선수를 수집하던 시절 중국 최강의 광저우 헝다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재능을 갖췄다.

하지만 문제는 김학범감독의 올림픽 대표팀과 호흡을 맞혔던 적이 없다는 점이다. 황의조, 권창훈, 김민재의 와일드카드는 물론 출국 직전 마지막 평가전부터 합류하기 때문에 발을 맞춰보는 것이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이긴 하다. 하지만 그 두 경기조차 함께하지 못하는 것은 타격이 크다. 심지어 지난 6월 21일 논산 훈련소에 입소한 박지수는 1주일간의 짧은 훈련을 마치고 28일 상무에 합류했다. 수원 FC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5월 24일 인천전이었던 만큼 경기 감각의 문제마저 지적된다.

2. '또지수' 반복되는 핸드볼

상무로의 입대를 위해 수원 FC로 단기 합류한 박지수에 대한 기대는 굉장했다. 선수생활의 위기를 딛고 국가대표로 올라선 박지수는 중국 최강팀 광저우 헝다에서 당당하게 외국인 선수 한자리를 차지하며 입지를 넓혔고, 꾸준하게 벤투 감독의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현역 국가대표 선수가 합류한다는 소식에 수원 FC 팬들 역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일까. 박지수는 불운과 핸드볼 파울이 거듭되며 불운한 퇴장-징계해제 복귀-다시 불운한 퇴장이라는 알 수 없는 패턴을 반복했다. 퇴장 과정에서 PK 헌납은 기본이었다. 한두 번까지는 불운이라며 선수들과 감독, 팬들도 운이 없다고 두둔했지만, 이것이 반복되면서 팬들도 신뢰를 잃었다. 이전의 안정감을 결국 되찾지 못한 박지수는 마지막 경기에서까지 핸드볼 파울로 퇴장당하며 예정보다 한 경기 일찍 수원 FC를 떠나게 되었다.

핸드볼 PK, 장현수의 악몽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팬들은 장현수에 대한 분노가 가득했다.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거듭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장현수는, 반복되는 수비 실책으로 핸드볼 PK를 계속 내주며 초반 2연패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그러한 점에서 장현수와 박지수가 겹쳐 보인다.

 

아무리 현역 국가대표 수비수라고는 하지만, 상무에 막 입대하여 메달에 대한 의지가 누구보다 높을 선수이긴 하지만, 마지막 경기가 두 달 전이었던 데다가 그 경기를 포함해 시즌 내내 부진했던 박지수가 과연 김민재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걱정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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