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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 사면 후회하는 이유

by 킴앤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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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는 애플이 출시한 8.3인치의 소형 태블릿으로, 같은 크기의 태블릿 라인업에서 가장 강력한 능력을 가졌습니다. 실제로 만져보면 그 콤팩트함과 뛰어난 성능에 금방 반해버리고 말죠. 하지만 아이패드 미니를 직접 써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저는 제 주변 지인이 아이패드 미니를 사고 싶다고 한다면 말리고 싶은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미니 사면 후회하는 이유

1. 불편한 필기.

지난 5세대부터 활용이 가능해진 애플펜슬. 최신작인 6세대부터는 호환 펜슬이 2세대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만큼 필기가 가능하다는 점은 아이패드 미니의 장점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사이즈의 한계로 인해 강의 시간 혹은 업무 중에 각종 자료를 띄워두고 필기하기가 매우 불편합니다. 화면에 내용이 매우 작게 표시되기 때문에 반드시 확대를 해야 하고, 무언가 적으려고 하면 몇 단어를 적은 후 화면을 옮겨가면서 적어야 합니다. 게다가 적다 보면 손이 화면 밖으로 빠져나 가기 때문에 불편감이 느껴지고요. 다이어리 정도의 크기에 휴대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야외에서 손에 들고 메모를 하기에는 편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폰처럼 항상 손에 들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펜이 내장되는 것도 아니라서 즉각적으로 화면을 들고 필기를 할만한 환경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2. 제한적 활용도

지난 아이패드 6세대에 탑재된 칩셋은 A15 바이오닉입니다.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 5세대에 탑재된 애플 실리콘의 M1만큼은 아니더라도, 그 자체로 충분한, 더구나 아이패드 미니에 탑재되기에는 차고 넘치는 수준의 칩셋입니다. 때문에 아이패드 미니가 보여주는 게이밍 퍼포먼스는 소형 모바일 기기들 사이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아이패드 미니의 한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8인치라는 작은 화면의 활용도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앞서 언급한 필기목적은 물론이고, 개인 간의 연락, 영상 감상, 간단한 문서 확인 등의 용도는 스마트폰으로 모두 대체가 가능합니다. 결국 본격적으로 아이패드 미니를 활용한다면 게임과 전자책을 활용한 독서 정도가 될 것인데, 게임은 물론이거니와 전자책 독서 역시 점점 커져가는 스마트폰 사이즈로 충분히 대체가 가능합니다. 독서를 굉장히 많이 하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더 저렴하고 눈도 편안한 이북 리더기가 존재합니다. ‘여분'의 게이밍 혹은 독서 머신으로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아이패드 미니를 추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3. 똥망 가성비

오랜만에 다시 한번 출시되어 인기를 끌었던 아이패드 미니 5세대는, 출시 당시 와이파이 64기가 기준 49만 9천 원이었습니다. 현재 판매 중인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 동일 스펙에 64만 9천 원입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미니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저용량은 가능하다고 할지라도, 와이파이 모델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휴대성이 장점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셀룰러 모델을 선택하려고 하면 가격은 무려 83만 9천 원에 달하고, 용량을 확대하면 100만 원을 넘어갑니다. M1칩의 아이패드 에어 5세대와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에 견줄만한 가격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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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이동을 하는 중에 그 시간을 독서를 통해 보내면서, 필기는 고려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아이패드 미니가 적합하겠지만, 그럴 거라면 다른 저가형 태블릿이나 이북리더기를 구매하는 것이 낫게 됩니다. 아이패드 미니를 구매하고 싶다면, 정말 자신에게 아이패드 미니가 필요한지, 다른 기기로 쉽게 대체되지는 않는지, 돈 낭비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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