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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트위터 논란 해명, '커밍아웃 후 부모 x같음 견디는 꿀팁 알려줘'에 '직원 실수'

by 킴앤 2021.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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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남성 성기를 빗댄 욕설을 사용한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있었다. 해당 트위터의 게시물에는 '커밍아웃 후 부모 X 같음 견디는 꿀팁 좀 알려줘'라는 내용이 담겼고, 몇 분뒤 삭제됐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측에서는 초기 계정 해킹으로 오인했으나 담당자가 자신의 계정과 혼동하여 사용했으며, 재발을 방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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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인권진흥원 트위터 캡쳐

사건 개요

7월 13일 저녁 7시경 '한국 여성 인권 진흥원'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커밍아웃 후 부모의 x같음 견디는 꿀팁 좀 알려줘'라는 게시물이 업로드되었다. 해당 게시물은 게시 10분 후 삭제되었으나 이미 많은 곳으로 퍼졌다. 진흥원 측은 사건 초기 계정이 도용된 것으로 판단하고 비밀번호를 변경 조치했으나 다음날 담당 직원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과 진흥원의 트위터 계정을 혼동해 잘못 업로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진흥원은 해당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담당 직원에 대해 재발 방지 교육과 내부 조치를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트위터2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트위터 캡쳐

업무 중 트위터 못 참나

SNS 담당자가 자신의 계정과 업무 계정을 혼동하여 업로드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다. 이번처럼 게시물을 잘못 올리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공식 계정이 아닌 척 댓글을 달려다 실수로 공식 계정으로 댓글을 달면서 망신을 당하는 경우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계정을 혼동할 자신이 없다면 업무 중 SNS 개인 계정을 로그인해두지 않는 정도의 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여성인권 계정 담당자가 남성 성기로 부모 욕설

'X 같다'라는 욕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흔히 사용된다. 남성의 성기를 뜻하는 해당 욕설은 일을 크게 그르쳤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큰 위기가 닥쳤을 때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이번 논란이 더욱 커진 배경에는 해당 계정의 정체성에 있었다. 여성의 인권을 위한다는 단체가 남성의 성기를 이용한 욕설을 공식 계정에, 그것도 부모에 대한 욕설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가중됐다.

공식 운영 '뒷 계정'으로 메갈리아 팔로우

트위터에는 '뒷 계정'이라는 개념이 있다. 최근에 유행하는 '부캐'라는 것과 의미가 통하는 것으로, 트위터에서는 이를 '뒷 계정'이라고 부른다. 진흥원 담당자가 허락을 받고 만들었다는 '공식 뒷 계정'은 남성 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트위터를 팔로우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되었다. 현재는 삭제된 해당 '뒷 계정(WhirkB)'은 진흥원과 유사한 아이디와 해당 계정으로 보내졌던 답글 등을 통해 존재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해체 논의가 일어나고 있는 여성가족부에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도움은 못줄 망정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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