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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 징역 6년 확정, 올림픽 기간에 징역 확정받은 올림픽 스타

by 킴앤 2021.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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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유도 73kg 이하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며 스타로 떠올랐던 왕기춘이 미성년자 제자 성폭행 혐의로 징역 6년을 확정받았다. 왕기춘은 지난 2017년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미성년자 제자 A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되었던 데다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미성년자 수강생 B와 10차례 성관계 후 한 차례 성관계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오늘(29일) 대법원이 상고심에서 징역 6년이라는 원심을 확정하면서 왕기춘은 베이징 올림픽 스타로 떠올랐다가 도쿄 올림픽 기간에 징역이 확정되는 수모를 안았다.

탄탄대로를 걷던 선수시절

왕기춘은 2007년 유도 국가대표로 이름을 알렸던 이원희를 세계 선수권에서 꺾으면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베이징 올림픽에서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하다가 금메달 결정전에서 13초 만에 한판패를 당하며 아쉬운 은메달에 그쳤던 왕기춘은 기대했던 금메달은 아니지만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9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2연패에 성공한 왕기춘은 2010년 수원 월드 마스터스 2010 대회까지 53연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를 달렸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하고, 2016년 리우 올림픽에는 출전도 하지 못하면서 공식 은퇴했다.

자기 체육관 제자들 성폭행

은퇴 후 대구에 체육관을 차린 왕기춘은 2017년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같은 체육관의 다른 미성년자를 10차례 성폭행, 한 차례 성폭행 미수했다는 혐의로 다시 한번 재판을 받게 됐다.

검찰에 의해 징역 9년이 구형된 왕기춘은 범행에 대한 부인과 합의 종용 등을 이유로 괘씸죄에 의한 징역 6년이 선고되었고, 2심과 대법원에서도 해당 판결을 유지-확정했다. 2020년 5월 왕기춘은 구속과 함께 대한유도회에서 영구 제명되었고, 징역이 확정됨에 따라 메달에 따른 연금 등의 혜택이 모두 박탈될 것으로 보인다.

자초했던 논란들

왕기춘은 미성년자 성폭행 이외에도 논란을 자초하는 유형이었다.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이 '선배가 모범을 보이면 후배들은 알아서 따라온다'라는 말에 반박하는 게시물을 올리거나, 나이트클럽에서 여성 폭행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더불어 2012년 음주운전으로 접촉사고를 내기도 했다. 안 그래도 이미지가 안 좋던 왕기춘은 미성년자 성폭행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며 스스로 몰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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