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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20 결승전, '사실상 홈팀' 잉글랜드냐, A매치 32경기 무패 이탈리아냐

by 킴앤 2021.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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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년 늦게 개최된 '유로 2020'이 결승전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결승전에 오른 팀은 32경기 무패 신화를 달리고 있는 이탈리아, 축구 종주국의 자존심을 61년 만에 세우고 유로 결승에 처음 오른 잉글랜드다. 자국 경기장인 런던 웸블리에서 결승전을 포함한 7경기 중 6경기를 치르며 '사실상 홈팀'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이탈리아가 승리하는 것이 '정의구현'인 것처럼 모양새가 만들어진 가운데, 누가 우승해도 새 역사가 쓰이는 유로 2020 결승전은 한국시간 7월 12일 새벽 4시에 펼쳐진다.

'사실상 홈 팀', 잉글랜드

축구 역사의 시작이자 '종주국' 타이틀을 달고있는 영국의 '잉글랜드'는, 오랫동안 세계적인 강팀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데이비드 베컴, 폴 스콜스, 스티브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웨인 루니 등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잉글랜드는 유로와 월드컵 등의 메이저 대회가 거듭될 때마다 우승 후보로 점쳐지곤 했다. 그러나 토너먼트로 진출하기만 하면 빠르게 탈락하는 잉글랜드였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돈과 인기가 많은 자국 리그 '프리미어 리그'의 거품이 아니냐는 비판을 달고 살았다.

이번 유로 2020에서는 쾌조의 흐름으로 결승전까지 올랐지만 그 과정에서 스털링의 PK논란, 런던 웸블리에서 7경기 중 6경기를 치르며 '사실상 홈팀'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 결승전 상대인 이탈리아의 수비수 키엘리니가 이 점을 꼬집기도 했다. 경기장뿐만 아니라 홈팀에게 유리한 판정을 준다는 '홈콜'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잉글랜드가 심판으로부터 유리한 판정을 받고 있다는 논란이 있기도 하다.

방패 부수는 방패,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빗장'이라는 뜻의 '카테나치오'라는 상징적인 전술이 있을 정도로 수비적인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 이후 부진이 지속되며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32경기 무패, 최장 무실점 신기록 등을 기록하며 명성을 다시 부활시키는 강한 방패의 모습을 보였다. 상대국들의 방패를 부수며 결승전에 오른 가장 강한 방패 이탈리아는, 잉글랜드가 유럽 축구계의 모든 비난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어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한다면 마치 '정의구현'을 이뤄내는 듯한 이미지를 갖게 된다.

기나긴 부침을 뚫고 결승전에 오른 이탈리아가 15년만에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인지, 런던에서 펼쳐지는 잉글랜드 팬들에게 찬물을 끼얹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7월 12일 새벽 4시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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