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와 지루, 그 원인과 극복 방법

남성에게 있어 성기능이라는 것은 자존심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가장 극단적인 발기부전이 아니라면, 대체적으로 겪는 문제는 조루와 지루라고 할 수 있다. 이 조루와 지루의 개념과 원인, 그리고 극복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조루와 지루, 그 원인과 극복 방법

조루란?

조루는 흔히 아주 빠르게 사정하는 경우를 말한다. 개인차가 있어 시간적인 수치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상대방의 만족감이 있기 전에 사정하는 경우를 조루라고 한다. 20세기 성의학을 정립한 헬렌 카플란은 조루를 '자신이 원하는 시점이 오기 전까지 사정을 참지 못하는 경우'라고 정의했다.

조루의 원인

1. 심리적 위축 - 심인성 조루라고도 불리는 이 원인은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해 자신감이 떨어지는 경우 흔히 일어난다. 특히 첫 경험의 경우 경험이 없으니 당연히 조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며, 이렇게 첫 경험을 크게 그르친 경우에 그 이후의 관계에서도 자신감이 떨어져 원하는 관계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2. 빠르게 사정하는 습관 - 성적인 언급, 특히 자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여전히 금기에 가까운 우리나라에서는 빠르게 사정해야 한다는 습관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사정만을 위한 자위를 하게 되면 습관이 굳어져 타인과의 성관계에서도 조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극복법

1. 자극적인 자위를 피한다. - 자극적인 자위를 지속하면 빠르게 사정하는 습관이 생겨 실제 성관계에서도 빠르게 사정하게 된다. 이는 지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2. 집중을 흩트리는 생각을 한다. - 흔히 이야기하는 애국가를 부르거나, 슬픈 생각하기, 숫자를 세는 등의 방법이 이 경우에 속한다. 다른 생각을 하게 되면 집중력이 흐트러져 민감도가 낮아질 수 있다.
3. 오히려 관계에 집중한다. - 앞서 언급했듯 조루란 '몇 분만에 사정한다'라는 개념이 아닌 자신이 원하지 않는 순간에 사정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성관계에 집중하여 상대방과 깊은 교감을 나눈다면 상대방은 당신을 조루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4. 관계 도중 전희로 돌아간다. - 일본의 스타 AV배우 시미켄에 따르면 상대방의 성감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중간에 전희로 돌아가는 것은 성기에 휴식을 주면서 좀 더 오래 관계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고 한다.
5. 병원 진료 - 정말 심각한 조루라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병원 진료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항우울증 약품으로 알려진 SSRI 약품의 경우 정신과 우울증 치료제로 흔히 사용되지만 남성의 경우 사정지연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이 역시 개인차가 있으므로 우선 비뇨기과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도록 하자.

지루

지루는 조루의 정반대 개념으로 원하는 사정의 순간이 지나더라도 사정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흔히 조루보다는 지루가 낫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지루를 겪어본 사람의 경우에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답변한다. 끝내 사정을 하지 못하고 성관계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아 서로 지치는 경우가 많다. 지루가 문제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관계의 적정 시간이 지나면 여성의 경우 애액이 더 이상 분비되지 않는 시점부터는 마찰에 의해 큰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지루의 원인

1. 자극이 강한 자위행위 - 강하고 빠르게 성기를 자극하는 유형의 자위행위는 성기를 자극에 익숙하게 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자극에는 사정하지 못하게 된다. 최대한 자위를 드물게 가져가며 민감도를 높여야 한다.
2. 피로와 스트레스 - 많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체력적으로 피로가 누적되면 관계에 집중하지 못해 사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3. 술과 담배 -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한 경우 사정은 물론 발기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극복법

1. 자위를 최대한 자제한다-당연한 이야기지만 조금이라도 민감도를 높이는 방법이 우선된다.
2. 술, 담배를 자제한다.
3. 상대방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극복 방법을 찾는다. 지루에 대해서는 약물로 해결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성관계 상대와 솔직히 털어놓고 장소 변경 등의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