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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 망언' 핀커스 주커만이 누군데?

by 킴앤 2021.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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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커스 주커만 맨해튼 음대 교수가 한국인에 대한 망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주커만은 지난 6월 25일 뉴욕 줄리어드 스쿨 주최의 온라인 마스터클래스에서 동양인 자매 학생에게 '한국인들은 노래하지 않는다'라고 비난했다. 자매가 일본인 혼혈이라고 말하자 '일본인들도 마찬가지다'라며 일본까지 비하했다. 이후 본인이 사과를 하긴 했지만 워낙 거장인 탓에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고 사건이 지나가고 있다.

핀커스주커만
핀커스 주커만/ninedragonspot트위터 캡처

바이올린계의 거장

핀커스 주커만은 1948년 이스라엘에서 태어났다. 전문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8살부터 바이올린을 켜기 시작한 핀커스 주커만은, 재능을 인정받고 줄리어드 음악학교에서 공부하게 된다. 1967년 정경화와 함께 제25회 레벤트리 국제 콩쿠르에서 공동 우승한 주커만은 1974년부터 지휘자로도 데뷔하게 된다.

이후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국립 교향악단 등 세계적인 교향악단에서 객원 연주자로 활약한 주커만은 1980년 세인트 폴 챔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7년동안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지휘자와 바이올린 연주자를 겸하며 명성을 쌓은 주커만은 유망한 음악가들을 지도하는데 열의를 보였고, 현재 맨해튼 음대 핀커스 주커만 연주자 과정 최고 책임자이자, 밀워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인 소녀의 멘토인데

2015년 주커만이 내한했을 당시 만난 한국인 소녀 고소현은 주커만에게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며 극찬을 받았고, 주커만은 고소현을 미국으로 불러 바이올린을 선물하기도 했다. 고소현은 함께 협연을 진행하기도 한 주커만을 여전히 멘토로서 존경하며, 최근 가수 헨리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주커만을 존경하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고소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커만과의 사진을 업로드하며 추억을 되새긴 것이 불과 몇 주 전이었다. 그 사이 주커만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너무 거물이라 징계 불가

'한국인에게는 예술적 DNA가 없다. 그들의 DNA에 없다', '한국인은 노래하지 않는다' 등 망언을 쏟아낸 주커만은 비판이 쏟아지자 '문화적으로 둔감한 언급이었다'며 사과 성명을 냈다. 하지만 여전히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주커만을 보이콧한다는 게시물이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반성하고 있다는 이유로 맨해튼 음대는 주커만에게 아무 징계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유대인인 주커만이 재직한 맨해튼 음대에는 유대인 후원자들이 매우 많고, 주커만 본인이 워낙 거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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