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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박민우 자진하차, 올림픽 대표에 대체자 오승환, 김진욱

by 킴앤 2021.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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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한현희와 NC 다이노스의 타자 박민우가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에서 자진 하차했다. NC발 확진자 발생으로 리그가 중단되고, 익명의 프로야구 은퇴 선수와 두 명의 여성을 둘러싼 외부인 접촉 사건이 벌어지면서 NC, 키움, 한화의 선수들이 징계를 받았다. 연루된 선수 중 올림픽 국가대표에 선발된 키움의 투수 한현희와, NC의 박민우는 각각 사과문을 발표하며 국가대표에서 자진 사퇴한 가운데 대체 선수로 삼성의 오승환과 롯데의 김진욱이 선발됐다.

한현희-박민우-사과문
한현희-박민우-사과문/출처-키움 홈페이지, 박민우 인스타그램

한현희 대체자에 오승환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한현희의 대체자로는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이 선발됐다. 오승환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두 경기에 등판, 1승 1세이브 무실점으로 한국 대표팀이 올림픽 야구 역사 마지막 금메달팀으로 기록되는데 크게 공헌했다.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 5승 2패 ERA 3.79를 기록한 한현희는 사이드암 투수로 대표팀의 좋은 옵션이었으나 이번 일로 인해 팬들에게 실망을 줬음은 물론 대표팀에도 크게 타격을 입혔다.

오승환은 더 잘한다

한현희는 선발투수이고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인만큼 직접 비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올 시즌 오승환은 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다. 5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기도 했던 오승환은 전반기 37경기에 등판해 ERA 2.52 0승 2패 27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김경문 감독의 국가대표 명단 발표 당시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명단에서 제외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오승환은, 동료 선수의 불미스러운 일로 국가대표에 복귀하게 되었다. 다년간의 국제경기 경험, 일본 프로야구(NPB),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기도 했던 오승환이기 때문에 한현희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민우 대체자에 김진욱

내야수 타자인 박민우의 대체자로는 롯데 자이언츠 화제의 신인 김진욱이 선발됐다. 2021시즌 17경기 2승 5패 ERA 8.07로 기록 자체는 아주 나쁘지만, 탈꼴찌 경쟁을 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라는 점, 올 시즌 처음 프로에 데뷔한 신인이라는 점,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대표팀에 부족한 좌완이라는 점에서 좋은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6팀중 3등 안에 들면 병역특례

12년 만에 올림픽으로 돌아온 야구 종목에 출전하는 나라는 총 6개국이다. 개최국이자 참가국 최강팀으로 꼽히는 일본이 논란이 일어날 정도로 베베 꼬아놓은 야구 일정은 패하더라도 패자 부활전을 통해 결승에 오를 수 있는, 강팀에게 유리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야구에서 만큼은 세계적으로 강팀에 꼽히는 한국에게도 유리한 부분이며, 6팀 중 3위 안에 들어 동메달을 획득하는 것은 한국에게 현실적으로 '이뤄내야만 하는' 목표다.

대표팀 구성원 대다수가 병역 특례를 받은 선수들로 이루어져있긴 하지만, 기아의 신인 이의리와 함께 새로 대표팀에 포함된 김진욱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병역 특례를 받을 좋은 기회다. 김진욱 역시 올림픽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되며 아쉬움을 샀었지만, 선배의 불미스러운 일을 통해 오히려 기회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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