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애플 이벤트 '소문난 애플 잔치에 각진 애플워치7, 에어팟3는 없었다'

애플의 9월 연례행사 '애플 이벤트(키노트)'가 한국 시각 15일 새벽 2시에 펼쳐졌다. 알려진 루머와는 상당 부분 차이가 있었다. 이벤트 직전까지만 해도 아이폰 13 4종, 각진 디자인의 애플 워치, 에어 팟 3세대가 공개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맞아떨어진 건 4종의 아이폰 13 뿐이었다. 애플 이벤트에 공개된 내용을 하나씩 들여다보자.

상단 아이폰13 mini, 아이폰13, 하단 아이폰13 Pro, Pro max

아이폰 13 시리즈

알려진 루머와 딱 들어맞은 것은 아이폰13뿐이다. 사실 들어맞았다고 할 것도 없을 정도로 뻔한 흐름이기는 하다. 기본형 13에 사이즈를 2단계 키운 Pro, Pro Max, 그리고 12부터 등장한 콤팩트한 사이즈의 아이폰 13 mini다. 아이폰 미니는 5.4인치 화면에 95만 원, 기본형은 6.1인치에 109만 원, 6.1인치의 아이폰 13 Pro는 135만 원, 6.7인치의 아이폰 13 Pro Max는 149만 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워치 시리즈7과 전작 비교

애플워치 시리즈 7

당초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시리즈처럼 각진 디자인으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애플 워치는 예상을 깨고 기존과 유사한 둥근 디자인으로 출시되었다. 하지만 IP6X등급, 화면 20% 확대, 두께 40% 감소, 풀키보드 도입, 충전 속도 33% 향상 등 디자인의 무반전 외에는 상당부문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국 출시일과 발매일은 아직 정해진 바 없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399달러부터 시작된다.

 

아이패드 미니6

아이패드 미니 6

아이패드 미니는 6세대에 이르러 가장 큰 변화를 이루었다. 사골 우려내듯 지속적으로 활용해오던 홈버튼을 포함한 디자인을 드디어 탈피한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의 라인업이 띄고 있는 디자인을 장착했다. 홈버튼은 사라졌고, A15 Bionic칩셋을 탑재했다.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는 64GB 와이파이 모델 64만 9천 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패드 9세대

아이패드 9세대

사골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다.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에 이어 보급형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아이패드가 9 세대 역시 기존의 형태를 그대로 가지고 나왔다. 전작이 최저용량 32GB에 30만 원대 가격을 가졌던 것에 비해 이번 9세대에서는 용량 64GB부터 시작한다. 가격도 그만큼 상승해 44만 9천 원으로 결정됐다. 64GB 다음은 256GB에 63만 9천 원이다(Wifi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