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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사과, 교육 채널에서 '잼민좌'라니...커뮤니티 양날의 검 심각

by 킴앤 202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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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자체 트위터에 홍보글을 작성하다가 '잼민좌'라는 표현을 사용해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 EBS는 만화 '포텐독'의 삽입곡인 '똥밟았네'라는 노래를 홍보하다가 '잼민좌'라는 표현을 해시태그로 달았고, 이를 목격한 트위터 이용자들이 해당 표현을 지적하며 논란이 일어났다. 어린 학생들, 주로 초등학생을 비하하는 용어로 시작된 '잼민'이라는 표현은 커뮤니티에서 흔히 쓰이지만 하필 사용처가 EBS여서 더 큰 논란으로 커지게 되었다.

EBS-트위터-캡처
EBS-트위터-캡처

잼민이=초딩

'잼민이'라는 표현의 시작은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였다. 방송을 진행하는 스트리머에게 현금을 후원할 수 있는 시스템인 도네이션에서 후원자가 적은 글을 읽어주는 TTS(Text To Speech) 시스템의 목소리 선택지 중 하나인 가상 인물의 이름이 '재민'이었다. 여기에 접두사 '잼'과 재민의 발음상의 변화로 '잼민'이 되었고, 주로 어린 나이의 이용자들을 비하하는 용어로 변화하였다. 얼마전까지 흔히 사용되던 '초딩'정도의 의미로 이해할 수 있겠다.

EBS여서 논란

사실 '잼민이'는 커뮤니티 상에서 흔히 쓰이는 말이다. 나이가 어리고 개념 없는 행동을 하는 저연령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함께 싫어하는 대상에게 쓰여서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하고, 해당 나이대에 있는 아이들 역시 개념없는 행동들에 대해 같이 싫어하기 때문에 크게 논란이 생기지 않아왔지만 비하성 표현인 것은 맞다.

하지만 이번에 논란이 된 것은 표현 사용의 주체가 'EBS'였기 때문이다. '한국 교육 방송 공사'의 줄임말인 EBS는, 정확하게 교육 공영방송이다. 공식 채널에서 비하성 표현을 사용한 것도 문제지만, 아이들을 상대하는 교육 방송에서 사용한 것, 특히 최근에 예민한 커뮤니티발 비하성 표현을 사용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양날의 검 '커뮤니티'

커뮤니티에서 흔히 사용되는 '밈(meme)' 유행어 정도로 인지하고 사용하다가 문제가 사용되는 경우가 최근에 많이 일어나고 있다. '오조오억' 혹은 '허버허버' 등이 그렇다. 사회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는 커뮤니티는 많은 사람들과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하루아침에 비판에 휩싸일 수있다는 단점에서 매우 위험한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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