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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홈즈 사과, 방송중 '한남'자막 크게 강조 논란에 '세심하지 못했다'

by 킴앤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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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가 남성 혐오 의혹에 휩싸였다. 방송 중 양세찬, 임성빈, 붐의 대화 도중 웃음이 터졌으나, 매물의 이름을 지어야 했던 붐이 고민하다 웃지 못하자 자막으로 '웃지 못하는 한 남자'라는 자막이 나왔다. 이 중 남성 혐오 표현으로 알려진 '한남'부분만 크게 강조되어 송출되었고, 방송 직후 남성 혐오냐는 의견이 프로그램 게시판에 빗발쳤다. 이후 오늘(5일) 제작진은 '세심하지 못했다'라며 사과 입장을 발표했다. 

구해줘홈즈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캡처

알았다면 문제 몰랐다면 실망

'한남'이라는 표현은 '김치녀'와 함께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져있는 혐오 표현이다. 최근 커뮤니티 등에서 유행어처럼 알려져 있는 혐오 표현들을 유행어 정도로 인지하고 잘못 사용하는 경우는 흔히 있지만, '한남'은 너무 많이 알려진 표현이다. 자막을 제작하는 직원이 이를 몰랐을 리 없고, 알고 사용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자격 미달이다.

만약 몰랐다면 더욱 문제다. 공중파 방송국인 MBC에서, 더욱 조심해야할 방송국 자막 담당이, 말보다도 전달력이 더욱 뛰어난 자막을 통해 심지어 강조해서 방송에 띄운다는 것에 대해 논란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제작진의 능력이 의심될 만큼 큰 실망을 준다. 개인 방송이라면야 어떤 표현을 사용하건 자유이겠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연결되어있는 방송에서 논란이 되는 표현을 굳이 사용하는 것은 너무 큰 피해를 준다. 방송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 구해줘 홈즈 공식 입장 전문 <

구해줘 홈즈 제작진입니다.
지난 방송 자막 일부 내용 중 시청자 여러분께 의도치않게 불편을 끼쳐드린 것과 관련하여 제작 과정에서 논란이 될만한 부분이 있는지 세심하게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작은 부분까지 살펴 제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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