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3세대 출시에도 2세대를 사야하는 이유, '10만원 이득을 위한 1보 후퇴'

에어팟 3세대

지난 10월 19일 새벽에 펼쳐졌던 애플 이벤트에서는 에어 팟의 팬들이 기다려 마지않던 '에어 팟 3세대'가 출시되었다. 하지만 애플의 '급 나누기'가 어디 갈까, 에어 팟 프로와의 거리두기를 위해 노이즈 캔슬링을 집에 두고 온 에어 팟 3세대는 그 어중띤 성능처럼 기존의 에어 팟과 에어 팟 프로 사이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 3세대의 출시로 한때 끗발 날리던 '콩나물 에어 팟'들은 가격 부담이 한결 낮아졌다. 이번에는 에어 팟 3세대 대신 에어 팟 2세대를 사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NO'이즈 캔슬링

현재 블루투스 이어폰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제품은 한 집안 애플의 '에어 팟 프로'이다. 다양한 기능과 성능대비 가격대를 고려할때 결코 비싸지 않다는(정가 32만 9천원) 평을 받으며 이용자들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에어팟 프로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노이즈 캔슬링'일 것이다. 기본 에어팟 모델과 에어팟 프로를 구분 짓는 대표적인 기능이기도 하다.

Apple 2021 에어팟 프로 블루투스 이어폰 맥세이프 호환

하지만 2019년에 출시된 에어 팟 프로인 만큼 2021년에 출시되는 보급형 에어팟일지라도 신제품에는 노이즈캔슬링을 탑재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높았었다. 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애플의 답변은 'NO'였고, 에어팟 프로와 보급형 에어팟 사이의 생김새를 가진 에어팟 3세대는 가격대마저 어정쩡하게 20만 원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다(24만 9천 원).

에어팟 2세대

3세대의 출시와 더불어 에어 팟 2세대의 가격은 한 결 낮아져 10만원 중반대까지 내려왔다. 노이즈 캔슬링도 안되는데, 2세대랑 다를 것도 없는 3세대를 위해 10만원을 더 지출해야할 이유가 있을까? 심지어 아직 사지도 못한다. '10만원 비쌈 + 노이즈캔슬링 없는거 똑같음 + 아직 못삼' 이라는 환장의 삼단콤보를 이겨내고 에어팟 3세대를 구입하려는 선택을 내리기란 쉽지 않다.

Apple 에어팟 2세대 유선 충전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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