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결국 전기요금이 인상된 이유

한국전력이 2013년 이후 8년 만에 전기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원전 가동 중단 등의 전기 수급 어려움, 폭염에 의해 지난여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창문형 에어컨'등 '방방 냉방'이 당연해짐에 따라 가구별 전기 사용량이 급증했던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번 4분기부터 적용될 전기요금 인상은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0.0원(전 분기 -3원)으로 책정됐다. 가구별 사용량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월 350 kWh를 사용하는 가구의 경우 월 최대 1천 원가량의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전기 요금이 인상된 이유에는 국제 유가 등 연료비가 급등했지만, 지금까지 동결을 이어옴에 따라 한국전력의 적자가 누적되어온 것이 꼽히고 있다.

한국전력

연료비 상승이 이유

결국 전기 요금 인상이 결정에는 연료비의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 유가, 액화 천연가스(LNG) 등이 급등함에 따라 인상요인이 누적되어온 탓에 더이상 동결을 이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에어 프라이어, 전기 오븐, 빨래 건조기, 창문형 에어컨 등 갈수록 늘어나는 전자기기에 폭증하는 전기 사용량에 이번 인상에 이어 내년 역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