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규리그 우승! 삼성 꺾고 '한국 시리즈 직행'

kt위즈 한국시리즈 진출

한국 프로야구 kt 위즈가 시즌 내내 이어오던 리그 선두 자리를 결국 지켜냈다. 거듭되는 리그 중단에 144경기 안에서 1위를 가르지 못하고 결국 '최후의 한판' 타이브레이크를 치르게 된 kt와 삼성은, 각각 쿠에바스와 원태인을 선발투수로 내세우며 전쟁을 예고했다.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며 스피드 한 게임 전개를 보여줬던 kt와 삼성은 6회 삼성의 유격수 오선진의 송구 실책과 kt강백호의 적시타가 터지며 균형이 무너졌고, 결국 kt가 승리를 잡아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를 거둔 kt 위즈는 창단 9년, 1군 7년 만의 첫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이라는 겹경사를 얻어냈다.

2021 KBO 포스트 시즌 일정과 운영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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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진때문이 아니다

이번 kt와 삼성의 타이브레이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성곤과 트레이드되며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유격수 오선진의 실책이다. 3타수 무안타에 결승점을 내주는 실책까지 저지른 오선진은 삼성 라이온즈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삼성의 패배가 단지 오선진의 실책 때문이었다고만은 할 수 없다.

kt의 강백호와 쿠에바스 - kt 위즈 인스타그램

kt의 선발투수 쿠에바스는 100구를 넘게 던지고 불과 이틀 휴식후 다시 선발 등판에 나섰고, kt는 최종전 SSG랜더스와 인천에서 경기를 치른 뒤 날짜를 넘긴 새벽에 대구에 도착했다. 삼성 라이온즈도 창원에서 NC와 원정경기를 치렀지만, 인천-대구의 여정보다는 훨씬 가까운 거리였다. 오선진에 의한 실점은 단 하나였고, kt와 똑같이 2안타를 치고도 점수를 내지 못한 타선의 영향이 컸다. 삼성은 아쉽게 패해 플레이오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하게 됐지만, 라이온즈 파크 개장 이후 첫가을 야구를 홈에서 시작하게 된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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