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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무승부' 죽음의 조 최약체 헝가리의 화려한 퇴장

by 킴앤 2021.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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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새벽, 유로 2020에서 독일과 헝가리의 F조 최종전이 펼쳐졌다.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과 함께 역사상 최악의 죽음의 조로 꼽히는 F조에 포함된 헝가리는 전패할 것이라는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고 프랑스, 독일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반전의 결과를 냈다. 두 차례나 앞서가며 독일을 거의 이길뻔한 헝가리는 지난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을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던데 이어 유럽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독일-헝가리
독일 vs 헝가리

최강의 약체, 헝가리

대회 이전까지만 해도 헝가리는 유력 우승후보 프랑스, 최근 부침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독일,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과 함께 역사상 최악의 죽음의 조에 포함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전패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포르투갈과의 첫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후반 막판 호날두의 득점이 나오기 전까지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간 헝가리는, 우승후보 프랑스와 독일에 연이어 무승부를 거두면서 반전을 보여줬다. 특히 독일과의 최종전에서는 선제골, 그리고 동점골을 허용한 지 1분 만에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거의 승리해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과정, 모두가 예상했던 결말

헝가리의 분전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반전의 과정이었지만, 결국 2무 1패 최하위로 내려앉으며 모두가 예상했던 결말을 맞고 말았다. 지난 대회에서 포르투갈을 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던 데다 이번에 독일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앞서갔던 점, 조 3위 팀들 중 상위권까지 16강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유로 시스템상 한층 더 아쉬운 결과다. 최강의 최약체 헝가리가 화려하게 퇴장한 뒤 죽음의 조를 형성했던 F조의 멤버들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애써 조1위한 보람이 없는 벨기에와 잉글랜드

F조의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16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진 유로 2020은, 애써서 조 1위를 차지한 잉글랜드와 벨기에의 힘이 빠질 만큼 강팀과의 맞대결이 예정되어있다. B조 1위 벨기에는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D조 1위 잉글랜드는 독일과 만난다. FIFA 랭킹 1위의 벨기에가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을 꺾을 수 있을 것인지, 영원한 무늬만 최강 전력 잉글랜드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휘청이고 있는 독일을 꺾고 8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인지 축구계의 시선이 유로 2020으로 꽂히고 있다.

 

>독일 vs 헝가리 유로2020 F조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x9_LzW0cx9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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