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에 깜짝 입단하며 '독일 정우영'으로 불리기 시작한 SC 프라이부르크의 공격수 정우영이 가나와의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조영욱이 우측면 돌파를 통해 왼발 감아 차기 한 공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정우영이 리바운드로 마무리 지었다.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활약과는 달리 올림픽 대표팀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올림픽으로의 전망이 어두웠던 정우영이 이번 가나전 선제골을 통해 최종 엔트리 선발에 청신호를 켰다.
독일 최강 뮌헨의 깜짝 픽
정우영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스인 인천 대건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바이에른 뮌헨 산하 U-19 팀으로의 합류를 알리며 축구팬들을 놀라게했다. 4년 6개월의 계약기간에 이적료는 무려 70만 유로(약 10억원)로 무명의 고등학생 선수에게는 파격적인 금액이었다. 동일 포지션에서 인천의 김진야에 가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빛을 보지 못했던 정우영은 1년 만에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뮌헨이 보약이다
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 독일 4부를 씹어먹으며 재능을 입증한 정우영은 SC프라이부르크에 2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화제의 이적을 했지만 쉽게 자리를 잡지 못하고 부진했다. 이에 지속적으로 정우영을 관찰하던 바이에른 뮌헨은 다시 정우영을 불러들였고, 분데스리가 3부에서 다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예전 폼을 되찾고 SC 프라이부르크로 돌아갔다.
20-21 시즌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28경기 4골을 기록한 정우영은 구단 역사상 3위의 이적료를 투자한 프라이부르크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우영이 지난 시즌의 활약과 오늘 선제골을 바탕으로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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