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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영화

김태호 PD MBC 사의표명, 그럼 '놀면 뭐하니'는?

by 킴앤 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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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제작하며 국내 예능계 전체를 뒤집어놓고 '놀면 뭐하니?'로 유튜브로 떠났던 시청자들을 다시 TV 앞으로 돌아오게 한 MBC의 김태호 PD가 퇴사 소식을 전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퇴사 소감을 밝힌 김태호 PD는 무려 20년간 근무해온 MBC를 떠나는 시원섭섭한 감정을 표현했다. 1975년생으로 40대 중반을 지나는 김태호 PD는 급변하는 예능 시장에서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변화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PD는 완전히 MBC를 떠나는 것은 아니며 오는 12월까지는 기존대로 근무를 지속하고, 이후에도 MBC와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호_인스타그램
김태호pd 인스타그램

예능계의 천지개벽, '무한도전'

무한도전 이전의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유명MC를 데려다 놓고, 이런저런 포맷을 시험하다가 하나의 포맷이 인기를 얻으면 그 포맷을 유지-보수-유지-보수하는 형태였다.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된 '무한 도전'역시 기존 예능 프로그램들을 답습하며 사라질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퀴즈의 달인 아하' 포맷 이후 멤버를 고정하고, 매 주 다른 '특집'을 선보이면서 예능계를 완전히 뒤집어놓았다. 회마다 달라지는 프로그램 내용에 고정멤버들이 뿜어내는 케미스트리는 시청자들을 '팬'으로 만들기에 충분했고, 이에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개념은 예능 프로그램의 기본이 되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무한도전의 프로듀서 김태호가 있었다.

최소 나영석?

무한도전의 흥행으로 생겨난 대표적인 리얼 버라이어티에는 이제 대부분의 출연진을 TV에서 볼 수 없는 KBS2의 '1박 2일'이 있다.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라는 별명을 얻으며 한때 무한도전 이상의 인기를 얻기도 했던 '1박 2일'에는 김태호 PD이상의 존재감을 자랑하는 나영석 PD가 있었다.

 

 

시즌을 거듭하며 1박 2일을 떠난 나영석은 종합 편성 채널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흐름 속에서 KBS를 떠나 초창기였던 tvN으로 향한 나영석은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알쓸신잡' 등을 히트시키며 tvN을 지상파급 채널로 키워낸 1등 공신이 되었다.

 

이런 나영석의 흥행 소식이 화제에 오를때마다 같이 언급되었던 PD에는 여전히 MBC에 남아있던 김태호 PD가 있었다. 무한도전을 지켜오던 김태호는 유재석과 함께 '놀면 뭐하니?'를 다시 한번 성공시키며 여전한 연출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제 MBC를 떠나는 김태호 PD가 나영석 PD 만큼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무한도전'과 '놀면 뭐하니?'의 팬들이 김태호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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