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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영화

베놈2 후기, 종착역 '스파이더맨'을 향한 경유지일 뿐인 영화

by 킴앤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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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날짜 10월 13일로 마블의 인기 안티 히어로 '베놈'의 속편 '베놈 : 렛 데어 비 카니지'가 개봉했다. 전작 '베놈'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는 데 성공하면서 3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개봉이 1년가량 연기되었지만, 백신의 보급과 '샹치'의 흥행으로 개봉을 10월 1일까지 앞당겼다(미국 기준). 한국에도 13일을 기해 드디어 개봉한 '베놈 2'는, 기대와는 다르게 '1과 다를 바 없다', '쿠키가 제일 재밌는 영화' 등의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추천하긴 어려운 영화다. 단지 스파이더맨과의 만남을 위해 급하게 찍어낸 소니의 서투른 단편이라는 생각이다. 쿠키영상(1개)이 포함된 유튜브 스포 후기 영상들을 통해 돈과 시간을 아끼시길 추천드린다.

베놈-이미지
소니픽처스 인스타그램

멀티버스 끼워팔기 '베놈 2'

'베놈 2'가 개봉하기 직전까지 전에 없는 관심을 받았던 데는 뭐니 뭐니 해도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의 존재가 컸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화려하게 열어젖힌 마블의 새 페이즈에서 마동석 출연으로 화제가 된 '이터널스'에 이어 12월 개봉을 앞둔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은 무려 '멀티버스(다중우주)'를 앞세워 지난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주인공(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들과 빌런들(닥터 옥토버스, 샌드맨, 그린 고블린 등)이 한데 모인다는 이야기가 퍼진 상태다.

베놈-포스터
베놈2 포스터

그에 앞서 개봉을 결정한 '베놈 2'의 쿠키영상에서 스파이더맨과 직접적으로 연결고리를 갖는다는 내용이 포함되며 끝없는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없는 '베놈2'의 실상은 스파이더맨과의 연결고리와 베놈의 매력만 남긴 채 모든 것을 휘발시키는 영화였다. 97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에서마저 잠에 들게 하는 마법의 영화 말이다. 베놈의 열렬한 팬이 아니라 단지 마블 팬으로서 순차적으로 개봉하는 작품들을 하나씩 관람하는 분들이라면 굳이 추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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