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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들의 남편 죽이기, 소설부터 실화까지

by 킴앤 202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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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는 결혼 생활. 하고 후회를 하는 사람들 중에 결국 남편을 죽이기로 결정하고 실행에 옮긴 사람들이 있다. '당신의 남편을 죽이는 방법'을 시작으로 작가 생활 동안 다수의 소설을 연재한 로맨스 소설 작가 낸시 크램튼 브로피는 대부분의 작품에서 남편을 죽이는 이야기를 다루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 내용이 결국 소설에서 그치지 않으면서 작가 낸시는 결국 남편을 총기로 살해하고 말았다. 이처럼 오랫동안 남편을 살해하려는 계획을 꾸미고 실현한 경우가 국내에도 있어 소개한다.

1. 남편 칫솔에 락스 묻혀 살해시도

대구 지방법원의 판결에 의해 드러난 이 사건은 수년간 아내가 남편의 칫솔에 락스를 묻혀 살해를 시도한 사건이다. 2014년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남편은 아내의 카카오톡을 몰래 확인했고, 외도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시간이 지나 2019년 위에 통증을 느낀 남편은 위염 진단을 받고 칫솔에서 락스 냄새가 난 것을 알아챈다. 상황을 포착하기 위해 화장실에 카메라와 녹음기를 설치한 남편은 아내가 남편의 칫솔에 락스를 뿌린 것과 함께 왜 안 죽느냐는 아내의 혼잣말을 듣게 되었다. 남편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아내는 검찰에 특수 상해 미수로 기소되어 재판을 진행 중이다.

2. 사망 보험금 노리고 남편 청부 살인

경상북도 의성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200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의성의 한 마을에서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청부살인을 계획한 아내는 자신을 수익자로 설정한 사망 보험금을 남편 몰래 들어놓고 무속인인 여동생의 지인 A의 지인 B에게 남편에게 접근하게 했고, 남편과 친해진 지인 B는 남편과 술을 오래 마시다가 귀가하는 남편을 트럭으로 치어 살해했다. 이후 남편의 보험금만 총 5억 2천만 원을 수령한 아내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소액을 여러 회 차로 나누어 범행 가담자에게 돈을 송금했다.

증거도 목격자도 없어 장기 미제로 남은 이 사건은 13년 만에 사실이 드러난다. 가담자 중 한 명이 술자리에서 범행을 술김에 이야기해버렸고, 이야기를 들은 제보자가 보험사기로 금융감독원에 신고한다. 이에 13년만에 해결된 청부살인 사건에 의해 아내와 직접 살해한 지인 B는 징역 15년, 아내의 여동생과 지인 A는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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