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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7-8월 상장 유력. 호랑이 새끼를 키운 KB국민은행

by 킴앤 202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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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 뱅크가 17일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며 기업공개(IPO)를 눈 앞에 뒀다. 상장 예상일은 7-8월이 유력이 유력한 가운데 중복 청약은 내부 논의 결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카카오 뱅크 설립 초기 직원을 파견하며 주요 주주로 올라선 KB국민은행은 상상을 웃도는 카카오 뱅크의 인기로 평가 이익 대박을 기대함과 동시에 경쟁자를 키워냈다는 걱정이 앞선다. 호랑이를 키워낸 KB국민은행이 함께 성장할지, 아니면 결국 물리고 말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카뱅
KB와 카카오뱅크

미소짓는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카카오 뱅크의 설립 초기부터 참여했던 주요 주주로서 보유 지분율 약 9%를 가진 3대 주주다. 지난해 말 기준 8조 6천억 원가량의 기업 가치가 추정되던 카카오 뱅크에 대한 투자수익이 7천억 원을 넘던 KB국민은행은 10조 원 중반대의 IPO 기업 가치를 지녔다는 증권계의 분석에 조용히 미소 짓고 있다. 성장성을 고려할 때 20조 원이 넘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실현된다면 KB국민은행의 투자수익은 1조 5천억 원을 넘는다. 

눈물짓는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설립 초반 사업 기반을 위해 15명의 직원들을 파견했다. 4년 안에 돌아올 수 있다는 약속을 맺고 파견된 직원들은 카카오의 수평적인 기업 문화에 충격받고 15명 전원이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KB를 당황시켰다. 이처럼 KB가 피와 살을 모두 내어주며 키워낸 카카오 뱅크는 기대 가치 20조 원에 달하는 호랑이가 되어 돌아왔다.

전 국민에게 친숙한 카카오를 등에 업고 젊은 층의 절대다수가 이용하는 인터넷 은행의 중심이 된 카카오 뱅크는 6개월 소액 단기 적금, 비대면 초고속 대출 등을 무기로 금융 업계를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 과연 호랑이 새끼를 키워버린 KB국민은행의 선택이 흑자 대잔치로 결론 날지, 아니면 호랑이에게 물려 죽고 마는 결말이 될지에 대한 이야기가 올여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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