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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20]군자의 복수는 55년이 걸려도 늦지 않다. 잉글랜드, 독일에 55년만에 2-0 승리

by 킴앤 202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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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메이저대회 독일 징크스를 끊어내고 8강에 올랐다. 1966년 이후 55년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독일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잉글랜드는, 지난 경기들의 혹평을 딛고 중요한 순간에 독일을 2-0으로 꺾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8강 대진이 모두 확정되면서 독일을 꺾은 잉글랜드는 연장 접전 끝에 스웨덴을 꺾고 올라온 셰브첸코 감독의 우크라이나를 만나게 됐다. 잉글랜드-우크라이나의 8강전은 7월 4일 04시에 개최된다.

잉글랜드-독일
잉글랜드-독일/네이버 스포츠

사우스 게이스도 복수

이번 승리는 55년만에 이뤄낸 복수임과 동시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 사우스게이트의 개인적 복수이기도 했다. 25년 전인 유로 1996 4강전에서 독일을 만난 잉글랜드는 승부차기에 돌입하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현재 감독인 사우스게이트가 마지막 키커로 나서 실축하면서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말았다. 55년 무승 역사를 중간에 끊어버리는데 실패한 잉글랜드는, 66년부터 96년까지 이어온 무승 기간을 꼬박 한 번 더 보내고 나서야 복수에 성공했다.

15년의 화려한 역사, 유종의 미 실패한 뢰프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부터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기 시작한 요하임 뢰프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준우승을 시작으로 녹슨 전차의 오명을 씻어내기 시작한 독일과 함께 유로2008 준우승, 2010 월드컵과 유로 2012에서 3위에 오르며 꾸준하게 우승 후보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7-1로 대파하는 등 우승하며 상승세의 정점을 이뤘다. 

끝의 시작

다시 찾아온 유로2016에서 독일 대표팀은 다시 4강에 그치며 우승후보지만 우승은 못하는 모습을 다시 보여줬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2-0으로 패배하는 '카잔의 기적'의 희생양이 되며 사상 최초 조별리그 탈락, 심지어 최하위로 탈락하며 흑역사의 주인공이 되었다.

잉글랜드, 우크라이나와 7월 4일 04시 경기

독일을 꺾은 잉글랜드는 8강전에서 셰브첸코 감독의 우크라이나를 만난다. 첼시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와도 인연이 있는 셰브첸코감독은 연장 접전 끝에 스웨덴을 꺾으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 이후 우승은 커녕 결승전에도 오른 적이 없는 잉글랜드가 우크라이나를 꺾고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 잉글랜드 vs 독일 하이라이트 < https://www.youtube.com/watch?v=bgClAxIdq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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