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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라크 칭찬하기가 무섭게 귀신같이 전반전부터 눕는 레바논의 침대축구

by 킴앤 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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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만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이라크는 전술적으로 아주 잘 준비된 상대였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부임한 지 3주밖에 되지 않은 팀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단단한 조직력을 자랑했고, 중동팀들의 종특처럼 느껴지던 '침대축구'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에 대한 칭찬이 무색하게 2차전에서 한국과 만난 레바논은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에도 불구하고 플레이 족족 그라운드에 침대를 펼치며 '중동팀'의 색깔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대체 왜 0-0에서 눕는 걸까. 그것도 전반전부터.

KFA 인스타그램

침대는 이제 시작됐다

중동국가들의 '침대축구'는 당초 최종예선 조추첨이 이루어질때부터 제기됐던 걱정거리였다. 축구팬들이 일본과 중국, 베트남이 속해있는 B조에 들어가길 바랐던 이유는 A조가 장거리 원정으로 가득한 중동국가들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의 국가들은 전력에 대한 여부를 떠나 원정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돌이킬 수 없다. 조추첨은 완료됐고, 이미 2차전까지 치러졌다. 밀집 수비와 침대 축구는 늘 예상했던 결과다. 후반전 교체 투입과 함께 골을 기록했던 권창훈처럼 선제골을 빠르게 넣을 수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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