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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영화

주호민의 저작권 위반 사과와 디지털무늬의 위장능력 재평가

by 킴앤 2021.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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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주호민은 미술가인 자신의 아버지 주재환 씨와 함께 지난 5월 18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진행했다. 주호민은 자신의 만화를 이용한 전시를 기획했고, 아버지 주재환 씨는 그간 작업해온 작품들을 선보였다. 하지만 주호민의 '계단에서 뭐 하는 거지'라는 작품에서 캐릭터가 입고 있는 디지털 무늬 군복에 저작권 침해 방지용 워터마크가 박혀있었고, 주호민 작가는 설치 이후 뒤늦게 발견한 터라 현실적인 여건상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이유를 밝혔다. 주호민은 사실을 알게 된 즉시 사용했던 이미지 파일을 찾아들어가 사용료를 지불했다고 전했고, 이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한 것이다.

주호민_인스타그램
주호민_인스타그램
현수막
호민과 재환 현수막

구글링의 덫

주호민이 밝힌 워터마크 이미지 사용 경로는 구글로부터 시작한다. 흔히 디자이너 혹은 일반인들이 그래픽작업을 진행할 때 구글 이미지를 활용한다. 유료 이미지 사이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너무 작은 이미지이거나 아주 흔한 이미지의 경우에는 구글에 널려있는 이미지에 우클릭-저장을 통해 활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번 주호민의 경우도 그 사례로 알려졌고, 원하는 무늬의 이미지를 찾는데 집중하다 워터마크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군복 위장능력 재평가

이번 경우에 대해 사람들이 주목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디지털 무늬의 위장능력이다. 군인들이 입는 군복의 경우 과거 얼룩무늬, 현재의 디지털 무늬가 사용되는데, 이것은 전투 현장에서 적들에게 발견이 되지 않기 위한 위장을 목적으로 한다. 이미지를 자세히 살피지 않은 주호민의 잘못이 있겠으나, 이번 사건은 대놓고 눈에 띄게 만든 워터마크와 한데 어우러져 눈에 띄지 않게 만든 군복 디지털 무늬의 위용을 재평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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