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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김연경의 올림픽 배구 4강전이 1시에서 오후 9시로 바뀐 이유

by 킴앤 202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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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계의 메시', '원 앤 온리', '세계 최고의 선수' 김연경이 이끄는 대한민국의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의 4강전 일정이 변경됐다. 당초 6일 오후 1시에 열리기로 했던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4강전은 9시에 열리기로 했던 미국의 경기와 맞교환됐다. 올림픽 독점 중계를 하고 있는 방송사 NBC는 미국이 오후 1시(미국 시간 오후 9시)에 경기를 중계하는 것이 시청률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전반에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미국의 성적에 '세계랭킹 1위' 미국 여자배구는 NBC에게 얼마 남지 않은 동아줄이다.

일정표
V리그-인스타그램

NBC 올림픽 조단위 독점 중계권료

NBC는 2011년에 2020 도쿄올림픽까지 올림픽을 독점 중계하는 조건으로 대략 4조 원의 중계권 계약을 따냈다. 지난 2014년에는 2032 호주 브리즈번 올림픽까지 계약을 연장하는데 약 8조 원의 중계권 연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도쿄올림픽이 연기된 데다가 어렵사리 열린 올림픽에서 미국대표팀이 부진하면서 NBC의 속이 많이 쓰린 상황이다.

일본 오후 9시는 미국 새벽 5시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미국의 여자배구대표팀의 4강전은 NBC에게 얼마 남지않은 지푸라기다. 하지만 기존 미국 대표팀의 경기는 일본시간 오후 9시로 미국의 서부는 새벽 5시, 동부는 아침 8시다. 하지만 한국의 경기시간과 바꾸게 되면 미국 동부는 밤 12시, 서부는 저녁 9시가 된다. 시청률이 한창 잘 나올 시간이다. 

한국은 오후 9시? 오히려 좋아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은 누구에게나 당혹스러운 일이지만, 한국에게는 호재다. 시차도 없는 일본인데다 우리 선수들 역시 지난 8강전을 이른 아침에 치렀던 만큼 무려 8시간이라는 휴식을 더 치를 수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6일은 금요일로 평일인 만큼, 직장에 근무하는 국민들이 1시 경기를 보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일정이 변경되면서 한국 대표팀의 4강전은 '불금' 저녁 9시에 자리하게 됐다.

↓불금 여배는 못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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