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영화

넷플릭스 화제작 'DP'를 더 이상 못볼수도 있는 이유

by 킴앤 2021. 9. 8.
반응형

예비역들의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키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넷플릭스의 드라마 'DP(디피)'가 위기에 처했다. 드라마 내에 등장하는 한 장면에서 세븐일레븐의 점주가 아르바이트생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을 재진열하라는 내용이 나오면서 세븐일레븐과 점주들이 명예훼손을 입었다는 것이다. 탈영병 이야기를 중심 소재로 다룬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DP'가 과연 세븐일레븐 측과 원만한 합의를 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DP_세븐일레븐_사진
DP_세븐일레븐

억울하긴 해

사실 이번 상황에서 세븐일레븐측이 억울한 것은 맞다. 세븐일레븐은 당초 'DP'의 제작사에서 연락을 받았을 당시 아르바이트생의 물건 진열 장면을 삽입하겠다는 내용에만 동의했으며 부정적인 장면은 넣지 않겠다는 명문을 공식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DP'의 최대 빌런 '황장수 병장'이 전역 이후 세븐일레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점주의 유통기한 경과 상품 재진열 장면이 들어갔고, 약속과 다른 내용에다 악덕 이미지까지 들어갔으니 세븐일레븐과 점주들도 화가 날 법도 했다.

 

대처가 아쉽다

하지만 세븐일레븐측의 대처가 다소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DP'는 현재 넷플릭스를 넘어 한국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징병제에 대한 울분으로 가득 찬 한국 남성들의 경험과 기억들을 끌어올리고, 군 내에서 벌어졌던 안타까운 사연들을 다시 조명시켰다. 물론 세븐일레븐의 기분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렵지않다. 세븐일레븐은 아무 잘못도 없고, 화가 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세븐일레븐이 이 기회를 마케팅의 기회로 삼았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황장수 병장'을 섭외해 해당 장면을 재연한다거나, 세븐일레븐은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을 재진열하지 않는다는 식의 어필도 재밌었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편의점 브랜드인 세븐일레븐이 유독 힘을 못쓰는 한국에서 큰 힘 들이지 않고 기대 이상의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었을 텐데 그 기회를 놓친 것 같아 못내 아쉽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