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매체 더 선은 베트남 정글에서 마치 진짜 타잔과 같은 삶을 살았던 호 반 랑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1972년 베트남 전쟁이 일어나자 공습을 피해 아버지와 정글로 들어갔던 호 반 랑씨는 아버지와 남자 형제 1명과 함께 41년 동안 정글에서 생활하며 '타잔'과 같은 삶을 살았다고 전해졌다. 남성 셋이서만 살면서 여성의 개념을 알지 못한 호 반 랑씨는 사회로 나온 지 6년이 된 지금도 여성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종전을 믿지 못하는 아버지와 성욕없는 아들
1972년 베트남 전쟁에 의해 두 아들과 정글로 도망간 아버지는 2015년 구출 당시 전쟁이 끝났다는 이야기를 믿지 못하고 사회로 돌아오는 것에 크게 두려움을 가졌다고 전해졌다. 41년 만에 어렵게 사회로 돌아왔지만, 아들 호 반 랑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정글에서 남성끼리만 생활하다 보니 여성에 대한 개념을 갖지 못했고, 거의 성욕을 갖지 않은 상태로 보인다는 인터뷰도 소개됐다.
조금만 더 버텼다면
베트남 전쟁이 발발한 것은 1955년이었고, 1975년까지 이어졌다. 무려 20년간의 긴 전쟁이었지만, 미군이 철수하기 시작한 것은 1973년으로 호 반 랑씨 가족이 정글로 들어간 직후였다. 20년 가까이 지속되는 전쟁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호 반 랑씨의 아버지 호 반 탄 씨는 정글로 들어가 생존한다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지만, 종전의 타이밍이 그 직후로 밝혀져 소식을 접한 사람들에게서 '조금만 더 버텼더라면...' 하는 안타까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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