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황의조 선발, 최종예선 진출 확정한 벤투호 레바논전 명단 발표

레바논과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 지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국가대표팀이 레바논전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모든 공식전에 진심인 파울루 벤투 감독답게 손흥민과 황의조를 선발로 내세우며 레바논의 최종예선 진출을 저지할 준비를 마쳤다. 한창 더운 오후 3시에 펼쳐지는 레바논전은 KBS2와 쿠팡 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된다.

레바논전 명단

이용, 김민재 제외, 송민규 선발

36살의 이용과 경고누적의 김민재 대신 김문환과 박지수가 출전하고, 지난 스리랑카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송민규로 구성된 이번 출전 명단은 최종예선의 실낱같은 희망을 바라보고 있는 레바논의 희망을 짓밟을 기세다. 최종예선 진출이 불투명하다고는 해도 발을 맞춰볼 수 있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국가대표팀으로서는 조 2위에 올라있는 레바논은 훌륭한 스파링 상대다. 지난 국가대표 데뷔전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포항 스틸러스의 'U22 사기카드' 송민규가 이번에는 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골키퍼 주전은 김승규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의 활약으로 일약 스타가 된 '그저 빛' 조현우는 이번에 벤치로 물러난다.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조현우가 왜 주전 골키퍼가 아니냐는 것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당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개막 이전까지는 김승규가 주전에 가까웠고 조현우는 깜짝 선발이었다. 하물며 패스 플레이가 중요한 벤투호에게 발밑이 좋은 김승규가 주전인 것은 오히려 이상할 것이 없는 선택이다. 더구나 상대팀이 우리보다 체격 조건이 월등한 유럽팀도 아니기때문. 이번 2차 예선 최종전인 레바논전은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KBS2와 쿠팡 플레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