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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발신제한 후기(스포x) : 부산행 GV80, 신과 함께 끝까지 간다!

by 킴앤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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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우진 주연의 영화 '발신제한'을 관람했다. 스포는 하지 않겠으나, 추천도 하기 어렵다. 영화 '발신제한'은 한 줄로 요약해서 '부산행 GV80, 신과 함께 끝까지 간다!'라고 할 수 있다. 인기 영화 제목 3 작품과 고급 자동차 하나면 설명할 수 있다. 관객별로 관람료 결제 방식이 다양하겠지만, 1인당 8천 원 이하라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발신제한
발신제한 포스터

'CJ식 신파 끼얹기'가 아니라 주제가 신파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신과 함께'는 원작의 인기와 완성도에 힘입어 1편과 2편 모두 천만 관객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지만, 'K-신파', 'CJ신파'라는 오명과 함께 관객이 죄책감을 가져 강제로 울게 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심각한 신파를 자랑한다.

영화 '발신제한'역시, 영화 내내 신파를 가득 메운다. 예고편부터 자식을 지켜야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주제로 한 솔직한 영화지만, 영화 내내 그 이야기가 지속된다. 신과 함께보다는 낫다. 신과 함께는 원작을 초월한 CJ 식 K-신파를 선보이지만, '발신 제한'은 원작 '레트리뷰션:응징의 날'의 리메이크다. 원래 그런 내용이다.

GV80이 사고 싶어지는 영화

영화 속에서 주인공 조우진이 타고 부산 시내를 달리는 자동차 GV80은 영화 내내 그 수려함을 자랑한다. 커다란 덩치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쏙쏙 빠져나가며 사고 한번 안내는 GV80은, 자동차 구매를 염두에 둔 사람이라면 구매욕을 끓어올리는 아름다운 차량이다.

그런데 그게 문제다. 영화 러닝 타임 내내 달리는 GV80은 경찰차와의 추격전 속에서도 차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각도로 보여주며 마치 광고같은 구도에 자태를 뽐낸다. 영화 '반도'에서 좀비들을 쓸어버리고도 끄떡 안 하던 모하비만큼은 아니지만, 차량 액션 모습이 굉장히 굉장히 광고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내용은 원작이랑 똑같아서 할 말이..

2015년 스페인에서 개봉한 영화 '레트리뷰션 : 응징의 날'을 원작으로 한 '발신제한'은 원작과 내용이 거의 똑같다. 완전히 똑같다고 해도 될 정도다. 리메이크니까 당연하지만, 6년 전 영화를 각색 얼마 없이 가져온 점은 좀 아쉽다. 범인이 주인공에게 접근하는 장면, 경찰이 폭탄 차량에 접근하고 차량을 추격하는 장면 등 저기서 저렇게 한다고..? 싶은 장면이 좀 있다. 영화관에 걸린 모든 영화를 보는 편이라면, 최악은 아닐거다. 아주 나쁘지는 않다. 관람료만 저렴하다면.

> 발신제한 예고편 < https://www.youtube.com/watch?v=WSmgHodVq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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