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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컴백 야마구치,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33 'ML출신의 위용'

by 킴앤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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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함께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하던 야마구치 슌이 결국 빅리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요미우리로 복귀했다. 토론토에서 매 경기 부진하며 1년만에 친정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로 복귀한 야마구치는 미국과 일본리그의 수준 차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며 에이스로 탈바꿈했다. 복귀후 등판한 3경기에서 20 1/3이닝 3 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ERA) 1.33을 기록하며 2019년 요미우리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은 야마구치와 함께 요미우리는 올해도 재팬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야마구치-요미우리
야마구치/요미우리 인스타그램

높았던 빅리그의 벽

2019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야마구치는 그야말로 에이스였다. 26경기에 등판한 야마구치는 15승 4패, 평균자책점 2.91, 탈삼진 188개로 다승왕, 승률왕, 탈삼진왕을 차지하며 요미우리의 센트럴 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년 635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지만, 시즌 내내 불펜 추격조로 활약했음에도 번번히 부진한 경기를 거듭했다. 코로나로 단축된 시즌에서 총 17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8.06으로 안타까운 시즌을 보낸 아마구치는 구단 역대 최악의 순위 6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심리적인 영향일까

메이저리그 진출 전까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미국에서 처참하게 무너지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자마자 뚜렷하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심리적인 부분이 큰 선수라고 생각할수도 있겠다.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이던 2019년 프리미어12에서도 일본대표팀의 투수로 합류해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김하성, 김현수에게 연속 피홈런을 당하며 1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2020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던 시점에 코로나팬데믹이 터지면서 출국지연, 리그 개막 연기, 단축 시즌 등 선수생활 내내 처음으로 겪는 상황이 몰아서 터지면서 크게 부진했다. 이와 같은 상황들을 종합해보면 야마구치 슌선수는 환경적, 상황적,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선수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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