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래저래

유튜버 김진짜, 유로 해설 중 에릭센 실신에 발언 논란

by 킴앤 2021. 6. 13.
반응형

인기 축구 콘텐츠 유튜버로 활동 중인 '김진짜'가 유로 2020에서의 해설에 대해 논란을 빗고 있다. 13일 새벽 덴마크와 핀란드의 유로2020 B조 경기에서 덴마크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갑작스럽게 쓰러지자 고 유상철 감독 언급과 밥을 못 먹어서 그렇다, 저혈당 등의 발언을 하며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해설로 비판을 받고 있다.

 

김진짜
김진짜 유튜브

감스트만큼은 아니었지만

축구 해설위원으로 유튜버를 섭외해 논란이 된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 아프리카 TV에서 국가대표 및 EPL 경기를 자주 중계하던 BJ감스트가 콜롬비아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인종차별, 선수 나상호에 대한 비난 등으로 해설위원 자질 논란을 일으키며 비판 속에 하차했던 전례가 있다.

 

BJ감스트가 축구를 주요 콘텐츠로 하긴 하지만 전문 축구인 출신도 아닌 데다 축구에 대한 조예가 매우 낮아 발생했던 유명 일반인 축구팬 수준이었던 감스트였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였다.

때문에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전공에 영국 하부리그 코칭 경험 등을 가져 축구인으로 볼 수 있는 유튜버 김진짜의 경우는 적어도 해설에 대한 논란은 빗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상황의 발생으로 생방송의 정적을 채워야 한다는 압박감에 불필요한 해설을 하고 만 것으로 보인다. 

비방송인의 생중계 투입이 문제

흔히 생방송의 묘미라고 하는 것들이 있다. 시상식과 같은 경우가 대표적으로, 화면이 제대로 넘어가지 않거나 예상보다 방송이 많이 지연되면서 늘어지는 생방송을 수습하기 위해 진행자들은 해당 상황에서 '이것이 생방송의 묘미 아니겠습니까'라는 식의 멘트를 치곤 한다.

 

아니다. 그건 방송사고다. 수년간, 수십 년간 방송을 진행하고 운영해온 방송인들도 생중계에서는 사고를 일으킨다. 하물며 감스트와 김진짜는 사실상 일반인에 가깝다. 개인 방송과는 규모를 비교할 수 없는 방송사 생중계에서 말실수를 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이다.

더구나 이번 같이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더더욱. 아예 일반인이 아닌점이 더 문제를 키웠다. 유튜브 콘텐츠, 인터넷 개인 생방송등을 진행하며 방송중 정적이 흐르는 것에 대해 압박감을 느꼈을 김진짜는 평소대로라면 했을 리가 없는 불필요한 멘트까지 하고 말았다. 이번 김진짜의 실수를 통해 크리에이터의 생중계 투입에 대한 재고가 필요한 때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