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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유희관 100승 달성, '6→5위' 두산 가을 야구에 영향?

by 킴앤 202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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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좌완투수 유희관이 프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느린 볼'의 미학으로 유명한 유희관은 2009년 2차 6라운드로 두산에 지명된 후 프로 생활 13년 만에 100승 고지에 올랐다. 프로야구 사상 32번째, 두산 소속으로는 2016년 장원준에 이어 3번째, 두산 프랜차이즈 좌완으로는 최초다. 2013년부터 8년 연속 10승을 거뒀던 유희관은 올해 다소 어려움을 겪으며 5월 99승을 올린 이후 4개월 만에 기록을 달성했다. 유희관의 대기록으로 6위에서 5위로 점프한 두산 베어스가 가을야구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인다.

 

유희관_사진
두산 베어스 인스타그램

FA 1년 최대 10억원

거액 FA 계약이 많이 사라진 요즘 유독 두산 베어스에서는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대형 FA 계약을 많이 체결했다. '화수분 야구'라는 두산의 별명답게 자체적으로 키워낸 우수한 선수가 많았던 두산은 허경민과 정수빈에게 거액의 장기계약을 안겼다. 유희관 역시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라는 대기록에 성공했지만, 유독 느린 볼과 점차 떨어지는 페이스 등 미래의 성적이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의 구단과 그간의 실적을 인정받고 싶은 선수간의 협상이 이어졌다. 결국 1년 최대 10억 원(보장 3억 + 옵션 7억)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시작된 부진

8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라는 대기록이 무색하게 유희관은 2021 시즌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99승째를 기록한 5월 이후 4개월간 부진과 불운이 겹치며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고, 우승권을 오가던 두산의 성적도 중위권을 넘어가기 시작했다.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지만, 유희관의 경우 계약 이전에 보이던 걱정거리가 더 부각되고 있다. 9월 19일 6이닝 무실점으로 모처럼의 호투를 기록한 유희관이 5위로 점프한 두산의 가을야구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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