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스 쿠키 해설(스포 있음)

11월 3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두 번째 영화로 개봉되어 마동석의 출연으로 큰 화제에 오른 '이터널스(Eternals)'는 마블 영화의 대표 재미요소라고 할 수 있는 '쿠키 영상'이 두 개나 존재한다. 보통 쿠키영상은 속편의 내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마블의 쿠키영상은 꽤나 큰 존재감을 갖는다. 이터널스에 존재하는 두 개의 쿠키영상의 의미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아래 이어질 내용에는 스포일러가 존재한다.

이터널스

스타폭스(에로스)역의 배우 해리 스타일스

1. 타노스 동생 에로스 등장

첫번째 쿠키영상의 주인공은 '스타폭스'다. '에로스'라는 본명을 가진 스타폭스는 영국 출신의 배우 해리 스타일스가 연기하며, 지구를 떠난 이터널스의 우주선 '도모'에 트롤과 함께 갑작스레 등장한다. 새로운 캐릭터 아니랄까 봐 마치 이몽룡의 방자 같은 모습의 트롤이 옆에서 스펙을 줄줄이 읊어주는 스타폭스는 인피니티 사가의 최종 빌런 '타노스'의 형제로 묘사된다. 코즈믹 에너지 구슬을 보여주며 우주선에 남은 이터널스 멤버들에게 자신을 증명한 스타폭스는 다른 이터널스들이 위험에 처해있다는 소식을 알린다.

블랙나이트 데인

2. 세르시 현 남자 친구 데인의 정체

이카리스가 세르시의 5천 년짜리 전 남자 친구이라면, 세르시의 현 남자 친구는 일반 인간 '데인'이다. '이터널스'의 이야기가 무르익어가던 막판 세르시에게 집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다 눈앞에서 여자 친구를 잃어버린 데인이 하지 못했던 이야기는 '블랙 나이트'에 대한 이야기였다. 두 번째 쿠키영상에서는 데인이 조상들에게서 남겨진 상자를 열어 검은색 '에보니 블레이드'를 만지려는 모습이 나타난다. 누군가의 '괜찮겠는가'라는 대사를 듣고 데인이 뒤를 돌아보며 쿠키영상은 종료된다. 이 쿠키영상에 의해 '데인'은 저주받은 흑단 검 '에보니 블레이드'를 통해 블랙 나이트로 각성하며, 추후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확실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