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위치해있지만 사실상 인서울 중위권으로 평가되던 인하대학교가 부실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17일 '2021년 대학 기본 역량 진단'결과를 발표하고 일반 재정지원 조건에서 탈락한 52개 대학에 결과를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해마다 발표되는 내용이라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최근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되는 학교들의 면면이 화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에 위치했지만 인서울 중위권으로는 평가되던 인하대학교가 이번 재정지원 대학에서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고조되는 젠더갈등과 더불에 바닥을 기는 출산율에 앞으로 더욱 줄어들 학력인구에 전국에 산재해있는 대학들은 미래가 더욱 어둡다.
2021년 일반 재정지원 제한 대학 명단
일반대학
- 수도권 - 성공회대, 성신여자대, 수원대, 용인대, 인하대, 총신대, 추계예술대, 케이씨대, 평택대, 한세대, 협성대
- 대구경북강원권 - 가톨릭 관동대, 김천대, 대신대, 동양대, 상지대, 위덕대
- 부산울산경남권 - 가야대, 부산장신대
- 전라제주권 - 군산대, 세한대, 한일장신대
- 충청권 - 극동대, 유원대, 중원대
전문대학
- 수도권 - 계원예술대, 국제대, 김포대, 동아방송예술대, 수원과학대, 숭의여자대, 신안산대, 장안대
- 대구경북강원권 - 강릉영동대, 경북과학대, 대구공업대, 성운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수성대, 한국골프대, 호산대
- 부산울산경남권 - 부산예술대, 창원문성대
- 전라제주권 - 기독간호대, 동강대, 동아보건대, 전남도립대, 전주기전대
- 충청권 - 강동대, 혜전대
출산율 0.9명
지난 2021년 3월 유튜브채널 '슈카월드'에서는 벼랑 끝에 몰린 대학가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해당 이야기에서 유튜버 슈카는 학령인구 감소는 이미 정해진 사실이며, 지금 당장 한 부부당 3명, 4명씩 아이를 낳는다고 해도 바꿀 수 없는 현실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OECD 최하위 출산율에 빛나는 한국은 2019년 기준 가임 여성 1명당 출산율을 0.9까지 떨어트렸고, 그 기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슈카가 제시한 초등학교 사진 역시 2010년대 초반의 사진으로 당시에는 그래도 1.3명 수준의 출산율이 이어지고 있었다. 지금 대학교 1학년생이 2002년생임을 감안하면 아직 진짜 위기는 오지도 않았다.
대학의 미래는 만학도가 아닐까
몇년전 취업난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함께 화제가 되었던 것이 직장인의 전문대 재입학이었다. 일반 문과, 혹은 잘못된 전공 선택으로 원하지 않는 일을 하게 된 직장인들이 전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전문대학에 다시 입학하면서 2년간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분야로 진출한다는 것이었다. 대학이 살아남는 방법은 이거 아닐까. 우리 사회는 점차 고령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고등학교, 대학교를 경험하지 못한 고연령층이 남아있다. 학교에 들어올 사람은 없는데 억지로 늘릴 수도 없고. 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재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 등이 진행하고 있는 과정을 대학으로 옮겨 만학도, 고 연령층을 흡수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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