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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조원빈 결국 메이저 도전 선언, 추신수-최지만-박효준이 될 수 있을까

by 킴앤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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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2020 파워 쇼케이스 세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서울 컨벤션고 조원빈이 결국 메이저리그를 선택했다. 조원빈은 한국 프로야구(KBO) 드래프트에서 서울권 1순위 후보로 꼽히며 드래프트 신청서까지 제출한 상태였지만,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서울권 구단들에 미국 진출 의사를 알린 조원빈은 현재 메이저리그 4개 이상의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졸업 직후 미국 무대에 직행한 야수중 성공 사례는 추신수와 최지만뿐이다. 최근 피츠버그에서 데뷔와 함께 활약을 이어가는 박효준 역시 아직 판단은 이르지만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조원빈이 앞선 선배들처럼 척박한 미국 야구를 이겨내고 메이저리거로 성공할 수 있을까.

컨벤션고 그 자체

2020년 미국 파워 쇼케이스에서 화제에 오른 조원빈은 2020년 새롭게 창단된 서울 컨벤션고 야구부의 최초 프로야구 선수가 될 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출신의 김주형이 코치로 합류하면서 화제가 된 서울 컨벤션고는 신생팀인만큼 출신 선수도, 이렇다 할 이력도 없었다. 프로야구 1순위로 고려되던 조원빈이 사실상 컨벤션고의 이름을 알린 셈. 5 툴 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다가 고3에 들어서면서 컨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원빈은 한국과 미국 무대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본인이 강력하게 미국 무대 도전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험난한 메이저의 길

호기롭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지만, 신인 선수에게 미국 야구는 한국 야구보다 훨씬 험난하다. 미국과 한국의 수준차이는 차치하고서라도, 상위 라운드 유망주에게 코치진이 달라붙어 세세한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한국 무대와는 달리 미국 야구는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야구 이외의 타지 생활이라는 어려움은 기본이다. 고교 졸업 직후에 미국 무대에 도전한 수많은 선수들 중 성공사례로 꼽히는 선수는 추신수와 최지만뿐이다. 최근의 박효준이 메이저 데뷔와 함께 놀라운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판단은 이르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까지도 오랜 기간이 걸린다. 앞서 추신수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뒤 2005년에야 메이저리그에 콜업됐고, 최지만은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지만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2016년에야 메이저리그를 밟았다. 박효준 역시 2015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지만 올해 들어서야 메이저 데뷔에 성공했다. 평균적으로 5년은 걸린다고 봐야 하는데, 그나마 이것도 성공사례다. 과연 조원빈이 5년 뒤에 선배들과 같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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