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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최종예선 4차전 결과 '한국-이란 무, 중국 패, 일본 벼랑끝 신승'

by 킴앤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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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 도전하는 아시아 국가들의 최종예선 4차전이 종료됐다. 최대 빅매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한국과 이란의 경기는 손흥민의 선제골과 자한바크슈의 동점골로 무승부로 기록됐다. 50일간의 합숙을 진행하며 돈을 쏟아붓던 중국은 사우디에 2-3으로 패했고, 경질 위기에 몰렸던 일본의 모리야스 감독은 호주의 자책골로 2-1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한국 대표팀의 다음 최종예선 5-6차전 경기는 각각 11월 11일(목)의 UAE전(홈), 16(화)의 이라크전(원정)으로 예정되어있다.

자한바크슈-손흥민사진
자한바크슈와 손흥민 / AFC 인스타그램

벤투호 호평 전환

사상 첫 아자디 스타디움 승리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번 2연전을 통해 비판받던 파울루 벤투 감독에 대한 여론은 어느 정도 반전됐다. 슈팅과 점유율을 압도하고도 2-1 신승을 거둔 시리아전, 어떤 감독이 와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었던 아자디 이란원정에서 1승 1무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고, 어느정도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번 결과로 이란과 한국은 A조에서 나란히 1-2위를 유지하며 본선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모리야스 경질 빵 승리' 일본

초반 최종예선 3경기에서 2패를 당하며 벼랑 끝으로 밀려났던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호주에게 자책골 신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시종일관 호주를 압박하며 이른 선제골로 승리 가능성을 높였던 일본은 후반전 말미 내준 PK가 프리킥으로 바뀌며 운이 따르는 듯했지만, 호주가 프리킥을 환상적인 득점으로 연결하며 무승부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막판 압박을 통해 호주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홈에서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일본은 이번 승리를 통해 승점 6점을 기록했지만 베트남을 꺾은 오만에게 밀려 4위를 유지했다.

4차전-결과
최종예선 4차전 결과 / AFC 인스타그램

'합숙 투혼' 중국의 3패

3차전에서 베트남을 꺾으며 첫 승을 챙긴 중국은 시리아를 꺾은 한국의 승리를 3위 플레이오프 경쟁을 향한 호재로 분석하며 한껏 들떴지만, 4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게 귀신같이 패하며 5위를 유지했다. 무려 2 득점에 성공하며 선전을 한 듯한 결과(2-3패)이지만,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는 졸전이었다. 반등에 성공한 일본이 2승을 기록했고, 오만 역시 최하위권과는 거리를 두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3위에 올라 중국의 본선 가능성은 한껏 낮아진 상태다. 수백억을 들여 외국인 선수를 귀화시키고 합숙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레바논의 깜짝 승, UAE-이라크는 무

A조 최하위권으로 꼽히던 레바논이 시리아에게 3-2 깜짝 승리를 거두며 3위로 뛰어올랐다. 한국과 이란을 제외하면 모든 팀에서 나온 첫 승리여서 3위에 대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지만, 기대 이상의 결과임에는 분명하다. 네덜란드 출신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던 UAE-이라크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시종일관 이라크를 몰아치던 UAE는 이라크에게 종료 직전 결승골을 기록하는 듯했지만, 골라인을 찍고 나온 공이 골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선두권의 이란과 한국은 본선 진출 직행(2위까지) 가능성을 한결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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