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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k리그 9월 이 달의 선수 'FC서울 조영욱' 드디어 각성한 슈팅 햄스터

by 킴앤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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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공격수 조영욱이 비디오 게임 제작사이자 k리그 공식 파트너인 EA가 후원하는 9월 'EA 이 달의 선수상'에 선정됐다. 1999년생으로 어느덧 프로 4년 차에 접어든 조영욱은 생애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로 이 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FC바르셀로나 출신의 전북 현대 미드필더 백승호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경쟁자로 떠올랐지만, 순연 경기를 제외하고 4경기 3골(순연 경기 포함 5경기 4골)을 기록하며 부진하던 FC서울을 끌어올린 조영욱이 선정됐다. 1999년생 만 22세로 k리그의 22세 이하 출전 규정 적용의 마지막 해인 조영욱이 끝내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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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이 달의 선수 조영욱 / k리그 인스타그램

FC 코리아? 정작 본선은 못 갔다

안익수 감독의 부임 이후로 유의미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FC서울에서 가장 핵심적인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는 단연 조영욱이다. 2018년 고려대학교에서 FC서울에 입단하며 '포스트 박주영'으로 거론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조영욱은, 뛰어난 재능으로 연령별 대표팀에 거듭 발탁되며 청소년 국가대표로도 자주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너무 자주' 모습을 보였던 조영욱은 2019년과 2020년 어린 나이라는 이유가 이중으로 작용하며 소속팀 FC서울보다 연령별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줬고, 'FC 코리아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준우승을 기록하는데 일조한 조영욱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20 도쿄올림픽 예비 명단에 지속적으로 소집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본선에는 한 번도 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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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경기 출전의 조영욱 / FC서울 인스타그램

최연소 100경기 출전

올림픽 엔트리 탈락을 뒤로하고 소속팀의 경기에 집중한 조영욱은 10월 3일 대구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k리그 1 사상 최연소(22세 7개월 28일) 1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슈팅 몬스터'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많은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만년 유망주' 혹은 '슈팅 햄스터'라는 애정 섞인 놀림을 받기도 했던 조영욱이 22세 이하 출전 규정 적용의 마지막 해에 드디어 폭발하며 기대했던 '슈팅 몬스터'의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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