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을 중심으로 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어벤저스 : 엔드게임', '블랙위도우'를 마지막으로 10년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끝이 있으면 다시 시작되는 것이 있는 법, MCU는 중국인 히어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로 새로운 페이즈를 시작한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에 출연했던 중국계 캐나다 배우 '시무 리우'가 주연을 맡고, 중국의 국민 배우 양조위가 메인 빌런으로 출연하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놀랍게도 중국에서는 볼 수 없다. 중국 내에서 '중국을 모욕하는 영화'라는 분위기와 함께 보이콧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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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위 '만다린'의 모티브인 '푸 만추'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에는 중국의 국민배우인 양조위가 메인 빌런으로 출연한다. 중국계 배우가 주연으로, 중국의 국민 배우가 메인 빌런으로 출연한다는 사실은 중국에서도 환호성을 부를 만한 일이지만, 문제는 양조위가 연기하는 '만다린'의 모티브가 된 '푸 만추'에 있다. '푸 만추'는 20세기 영국의 작가 색스 로머의 소설 '닥터 푸 만추의 미스터리(1913)'에 등장하는 주인공이다. 이 '푸 만추'는 과거 서양인들이 가졌던 아시아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의 대표 격으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가 중국인을 가장 혐오스럽게 묘사한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에서 중국인들이 화가 많이 난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
주인공이 시진핑을 닮았다?
거기에 대놓고 이야기하진 않지만 사실 가장 많이 퍼져있는 이야기는 주인공 '샹치'를 맡은 중국계 캐나다인 배우 '시무 리우'가 중국의 국가 주석 시진핑을 닮았기때문이라는 것이다. 14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에서 가장 높은 인물이자 절대적인 권력을 자랑하는 시진핑을 무시하는 캐스팅이라는 데에서다. 다소 황당한 듯한 이 주장은 사진을 나란히 놓고 보니 얼추 납득이 간다. 사실 젊었을 때의 사진을 더 닮았다고 하는 이야기가 많은데, 현재의 사진이 좀 더 비슷해 보인다.
절대적인 중국시장
14억이라는 압도적인 인구를 앞세워 세계 경제의 거목으로 우뚝 선 중국시장은 마블로서도 놓치고 싶지 않은 시장이다. 물론 '샹치'가 중국시장을 노리고 새로 만들어낸 캐릭터가 아니라 1973년에 등장한 캐릭터라는 점에서 중국 내 개봉 무산이 모든 것을 무너트리는 결정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있던 중국 캐릭터를 활용함으로써, 중국 시장을 노리고 영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며 인종차별 문제가 중요한 요즘 세상에 아시아 캐릭터를 마블 영화의 주인공으로 세운다는 훌륭한 명분,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된 중국 영화 시장이라는 모든 것이 딱 들어맞는 상황에서 중국 내 개봉 무산이 너무 아까운 것은 사실이다. 과연 마블의 신작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중국에서 결국 개봉에 성공할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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