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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기아 타이거즈 후반기 상승세의 이유, '이맛현' 최형우의 존재

by 킴앤 202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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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집이 된 프로야구(KBO) 판에 그나마 상승세에 있는 팀이 있으니 바로 광주의 기아 타이거즈다. 10개 팀 중 9위에 위치해 상승세라는 표현이 어색하지만, 기아는 꼴찌를 다투던 전반기와는 달리 리그 중단 직전 7월부터 8월 20일 경기까지 치른 14경기 중 단 1패만을 기록하며(10승 3 무 1패) 파죽지세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덕분에 8위 롯데 자이언츠 보다 4경기를 덜 치른 현재, 게임 차에서 동률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게임차 12.5). 이 상승세의 원인에는 다양한 것이 꼽히지만, 역시 그중 최고 수훈에는 '이맛현(이 맛에 현질 한다)' 최형우를 꼽을 수 있다.

최형우사진
최형우-기아타이거즈

사상최초 100억 선수

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2010년대 KBO 최고 타자로 꼽히는 최형우는 2017년 FA로 기아 타이거즈에 합류하며 사상 첫 FA 100억 원의 시대를 열었다. 유례없는 금액이었던지라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논란이 적지 않았지만, 이적 첫 해 기아 타이거즈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이 맛에 현질 한다'는 말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2017년 이적 당시 한국 나이 35세로, 기량에 따라 선수생활을 길게 가져가는 야구선수임을 감안해도 무리한 베팅이었지만 FA 기간 4년 동안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거액의 FA 계약이 아깝지 않은 몇 안 되는 사례로 꼽힌다.

2021시즌을 앞두고서는 다시 한번 FA가 되어 3년간 최대 47억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시즌 초반 부진과 부상을 거듭하며 2할 초반대로 타율이 떨어졌지만, 올림픽 이후 재개된 프로야구에서 8경기 타율 0.423, 2 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이맛현'다운 모습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브룩스가 이탈하며 선발진에 구멍이 난 기아 타이거즈가 최형우의 활약과 함께 팀을 중위권으로 이끌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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