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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전 동료 투수 야마구치 슌, 토론토 방출로 요미우리 복귀. 연봉 3천만엔

by 킴앤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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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과 2021년 중반까지 1년 반 동안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류현진의 동료로 활약한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이 결국 일본으로 돌아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 방출된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 없이 빅리그에 오르지 못한 채 결국 전 소속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복귀했다. MLB 진출 이전 요미우리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3년간 7억 엔을 받았던 야마구치는 추정 연봉 3천만 엔에 계약하며 연봉이 크게 삭감됐다.

 

 

일본 프로야구의 에이스

야마구치 슌은 2019 시즌 15승 4패 평균 자책점 2.91로 맹활약하며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3년 계약 1, 2년 차에는 FA 계약 선수치고 그다지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3년 차에 각성하며 다승, 승률, 탈삼진 타이틀을 따내며 리그 전체 에이스 투수로 활약했다. 계약 당시 삽입했던 조항에 의해 미국 진출을 추진한 야마구치는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년 635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류현진과 함께 입단식을 치른 야마구치는 두 아시아인 투수의 입단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너무 높았던 미국의 벽

그러나 MLB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연기된 탓인지 아니면 오랜만에 맡게 된 불펜 보직이 익숙지 않았던 것인지 2019년에 보여줬던 에이스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 17경기 등판 2승 4패 평균자책점 8.06으로 크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같이 입단식을 치른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12경기 등판 5승 2패 2.69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해 더욱 초라해 보이는 성적이었다. 

 

부상 없이 연봉 후려치기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낸 야마구치 슌은 꾸준하게 부진하며 일본으로 복귀했고, 요미우리와 3천만 엔에 계약했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서 요미우리로 이적할 당시 3년 7억 엔, 2019년 연봉이 2억 3천만 엔이었던 것을 기억하면 나이를 감안해도 크게 삭감된 금액. 불과 1년 반 전에 센트럴 리그를 호령하던 야마구치에게는 크게 아쉬운 금액이라고 할 수 있다. 1987년생으로 다음 달 34세가 되는 야마구치 슌이 미국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고국에서 날아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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