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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영화

모가디슈의 300만 관객 돌파가 안타까운 이유

by 킴앤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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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대작 영화 '모가디슈'가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밀폐된 공간이라는 이유로 직격탄중의 직격탄을 맞은 영화계에 모처럼 등장한 대작 한국영화 '모가디슈'는, 대형 OTT 서비스로의 공개 제안에도 불구하고 장고 끝에 극장 개봉을 선택했다. 2021년 최초 300만 관객 돌파라는 의미 있는 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명성과 실력을 겸비한 제작진과 출연진이 만들어낸 이토록 완성도 있고 감동적이며 깔끔한 영화가 이제야 300만 관객을 달성했다는 것 때문이다. '모가디슈'는 세계적인 역병 시국이 아니었다면 300만이 아니라 1,300만이라도 가능했을 명작이다.

포스터
모가디슈 300만 포스터/롯데ent 인스타그램

뻔해도 되는 영화인데

'모가디슈'에는 류승완이라는 유명 감독과, 김윤석, 허준호, 조인성, 구교환이라는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하지만 '모가디슈'가 이와같은 호평을 받는 것은 무엇보다도 완벽한 엔딩에 있다. 쿠데타가 일어난 소말리아에서 남과 북의 외교관들이 함께 탈출한다라고 하는 이야기는 분명 감동적이지만 언뜻 뻔한 전개를 예상하게 한다. 영화 내내 만족하며 관람하던 관객들도 '분명히 마지막에 신파겠지.. 다 같이 울겠지...'라는 예상이 머릿속을 스치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어쩌면 '그래도 되는'종류의 영화였을지도 모르겠다.

 

눈시울이 붉어지다말고 엔딩

하지만 영화가 종반부에 이르며 핵심 주연인 김윤석의 눈가가 붉어지려고 하는 순간 마지막 남은 라면 면발을 들이켜듯 후다닥 끝나버리는 결말은 더없이 완벽했고, 다른 모든 장점을 차치하고서 '신파가 없어!'라는 후기로 영화를 설명하는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액션과 비주얼, 연기에 더해 이토록 깔끔한 마무리라니. 처음부터 끝까지 만족감이 극에 달하는 오마카세에 다녀온 기분이었다. 혹시 아직 관람하지 않은 관객분들이 있다면, 꼭 극장에서 내리기 전에 관람하시길 추천한다.

영화 '모가디슈'에서 북한측 대사에 자막을 입힌 이유

 

영화 '모가디슈'에서 북한측 대사에 자막을 입힌 이유

지난 7월 28일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가 개봉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던 와중에도 선방을 이어가며 개봉 일주일 만에 백만에 달하는 관객수를 모았다. 국뽕과 신파를 끼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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