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래저래

박찬호 올림픽 해설위원 합류, 'TMT(투머치토커) 자제하겠다'

by 킴앤 2021. 7. 7.
반응형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이자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박찬호가 KBS 야구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 오늘(7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 '2020 도쿄올림픽 KBS 방송단' 기자간담회에서 해설위원 자격으로 참여한 박찬호는 올림픽 본선에 참여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번 KBS 중계를 통해 해설위원으로서 국민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됐다. 평소 많은 대화량으로 인해 TMT(투머치 토커)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박찬호는 'TMT대신 GMT(굿 머치 토커)로 가겠다'라며 기대하기 어려운 약속을 하고 말았다.

박찬호-인스타그램
박찬호 인스타그램

베이징올림픽 '예선만'참여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올림픽 역사상(아직까지는) 마지막 야구종목 금메달의 국가로 남으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 이전에, 지역 예선에서 박찬호의 공헌이 있었다. 당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박찬호는 화려했던 LA 다저스 시절과 비교하면 크게 부진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미 국가대표로서 많은 공헌을 보였던 박찬호는 야구계 전설로서 자존심을 세울 수도 있었다.

하지만 박찬호는 한국이 탈락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아시아 예선에 참여해 대만을 상대하기 위해서, 딱 3이닝을 던지기 위해서 미국에서 날아왔다. 부진하던 시기였음에도 대만 타선을 완벽하게 정리한 박찬호는, 아쉽게도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야구 금메달의 숨은 공신이 되었다.

국가대표 은퇴선언과 눈물

박찬호는 2009년 WBC 개최를 앞두고 국가대표 은퇴 기자회견을 열면서 눈물을 보였다. 프로 선수 은퇴가 아니라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면서 눈물을 보였다는 것은, 국가대표를 대하는 박찬호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필라델피아에 입단을 확정했음에도 당시 입단 기자회견이 취소되면서 국가대표 은퇴 발표와 함께 만감이 교차했던 눈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LA 다저스 2기에 이어 필라델피아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인 박찬호는, 이후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일본의 오릭스 버팔로스를 거쳐 한국의 한화 이글스를 마지막으로 프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