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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배성재, 지각하고도 '공식적 방송사고는 아냐, 그냥 잊었다'

by 킴앤 2021.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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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SBS 아나운서이자 도쿄올림픽의 캐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배성재가 자신이 DJ로 활동하는 '배성재의 텐' 생방송에 크게 지각하면서 방송사고를 냈다. 배성재는 28일 한국과 온두라스의 중계가 끝나고 라디오 생방송이 있었던 것을 잊고 퇴근, 일본과 프랑스의 축구 중계를 보던 중 라디오 일정을 깨닫고 부랴부랴 방송국에 도착했지만 40분을 지각하고 말았다. 배성재는 40분을 지각하고도 사과 멘트 속에 '잊었다', '방송사고는 아니다'는 해명으로 더 큰 비판을 받고 있다. 29일에도 생방송을 앞둔 배성재가 어떤 멘트로 방송을 시작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배성재의 텐'은 오후 10시 SBS에서 생방송된다.

배성재의텐-인스타그램
배성재의텐-인스타그램

해명아닌 해명, 너스레와 뻔뻔 사이

라디오 생방송에서 DJ가 지각을 하는 일은 아주 드문 일은 아니다. 교통상황에 어려움이 있었거나, 앞선 생방송에서 지연사유가 생겼거나 하는 등의 다양한 사례가 있다. 스케줄에 지쳐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경우들도 있다. 보통 아침 방송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다.

하지만 배성재의 경우는 그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본인도 스스로 밝혔듯이 '그냥 잊은 것'이었다. 아침 방송도 아니었고, 잠든 것도 아니었고, 교통상황 등의 지연 사유가 발생한 것도 아니었다. 물론 그럴 수 있다. SBS 아나운서를 퇴사한 배성재는 다양해진 스케줄, 생방과 녹방을 오가는 일정을 착각했을 수 있다. 하지만 배성재의 해명은 너스레를 넘어 뻔뻔함이 느껴졌다.

방송사고 아니란 말부터

배성재는 생방송에 지각을 하고서도 '축구 중계가 끝나고 자연스럽게 퇴근했다. 스포츠 국장이 일본-멕시코를 분석하라며 퇴근시켰다. 공식적으로 방송사고는 아니다, DJ 유고-부재 시에는 게스트가 진행해도 된다'라는 해명 아닌 해명을 늘어놓았다. 이날 방송을 대신한 박문성 해설위원의 '말이 길면 안 된다, 그냥 고개 숙이면 된다'라는 만류에도 배성재는 사과처럼 느껴지지 않는 사과만 늘어놓았다.

늘 그랬던 분위기

'배성재의 텐'은 '사실상 인터넷방송'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여느 라디오와는 다른 가벼운 분위기로 유명했다. 실시간 채팅창과 함께 소통하며 청취자들의 재밌는 반응을 방송에 녹여 차별성을 지녀왔다. 이날 보여준 배성재의 반응 역시 그런 분위기에서라면 크게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다음 포털 사이트에서는 검색창 밑에 '배성재 지각'이라는 바로가기 키워드를 띄울 정도로 이 사건을 뜨겁게 다루고 있다. 29일 역시 생방송을 앞두고 있는 배성재가 DJ로 돌아온 '배텐'에서 어떤 멘트로 방송을 시작할지 청취자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배성재의 텐은 오후 10시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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