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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영화

소니가 '베놈'의 PG-13(15세 이하) 관람 등급에 집착하는 이유

by 킴앤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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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안티 히어로 무비 '베놈 2:렛 데어 비 카니지'가 북미 영상물 등급 심의에서 다시 한번 'PG-13' 등급을 받았다. 'PG-13' 등급은 국내에서 12세, 혹은 15세 등급이 부여되는 수준으로, 일반적인 디즈니 영화들이 받는 관람등급이다. '안티 히어로'를 표방하는 베놈이 전작에 이어 청소년 관람불가에 해당하는 'R'등급이 아니라 'PG-13' 등급을 받게 되면서 베놈 팬들의 반발이 거세다. 그렇다면 제작사 소니가 이 '청소년 관람 가능'등급에 집착하는 이유는 뭘까. 단지 흥행 때문일까? 그 이유는 소니가 극장에서 베놈과 스파이더맨이 만나는 장면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스파이더맨-베놈-포스터들
스파이더맨 3를 연상케하는 베놈시리즈

베놈의 근간, 스파이더맨

베놈은 1984년 스파이더맨 코믹스 시리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외계 클린타르 행성의 기생체인 '심비오트'가 파견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가는 스파이더맨에게 기생한다는 콘셉트로, 그 근간을 스파이더맨에 두고 있는 캐릭터다. 숙주의 신체능력을 흡수하는 능력을 가진 '심비오트'는 스파이더맨에게서 떨어져 나와 '베놈'이 되었기 때문에 그 모습부터 스파이더맨과 매우 유사하다.

 

그렇기 때문에 2018년의 '베놈'에서 베놈과 라이엇의 전투, '베놈 2'에서 대결구도를 그리는 베놈과 카니지의 모습은 마치 벌크 업한 스파이더맨끼리의 대결인듯한 모양새를 띤다. 이렇듯 더블 스파이더맨에 대한 향기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는 베놈 시리즈의 모습에서 스파이더맨과 함께하는 미래를 겨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파이더맨은 PG-13이란 말이야

그래서 더더욱 베놈시리즈가, 아니 소니가 베놈의 PG-13등급에 집착하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도 손에 꼽히는 인기 캐릭터인 스파이더맨의 영상화 권리는 소니가 가지고 있다. MCU의 성공에 자극받아 시작된 소니의 베놈 시리즈이기 때문에, 미래 베놈의 독자적인 세계관을 꿈꾸는 소니는 베놈을 스파이더맨 관람 등급에 맞춰두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래야 베놈 유니버스에 스파이더맨이 출연하거나, 아니면 MCU에 베놈이 출연하더라도 이질감 없이 녹아들 수 있을 것이기때문이다. 소니로서는 베놈 1편이 혹평에도 불구하고 제작비의 8배(흥행 수익 8억 달러)에 가까운 수익 거둬들인 데다 차후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확신되는 스파이더맨 혹은 MCU와 콜라보의 가능성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

'베놈 2'가 또 15세 이하 관람등급을 받게 될 이유

 

'베놈2'가 또 15세 이하 관람등급을 받게될 이유

소니가 공을 들여 키우고 있는 대표 안티 히어로 영화 '베놈'의 속편 '베놈 2:렛 데어 비 카니지'가 전편과 같은 15세 관람등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에서 극장 관람 심의 결과 PG-13 등급

kimn17.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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