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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올림픽 야구, 우천 취소시 공동 동메달

by 킴앤 2021.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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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린 김경문 감독의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경기를 안 치르고도 동메달을 딸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7일 요코하마에 낮부터 비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야구에는 우천 취소라는 룰이 있다. 지속적인 비가 쏟아질 경우 야구는 경기를 치를 수 없다. 몇 가지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지만, 야구 역시 메달 결정전이 치러질 수 없는 경우에는 양 팀에게 모두 메달을 수여한다. 경기가 펼쳐지는 12시 요코하마의 강수확률은 90%다.

요코하마 날씨 - 강수확률 90%

도쿄돔은 국끓여먹었냐

우리에게 고척돔이 있다면 일본 도쿄에는 도쿄돔이 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쓸 수 없다. 일본 최고의 경기장 도쿄돔을 하필 올림픽에서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이 여전하다못해 긴급사태까지 펼쳐진 도쿄에서 경기장만 있는 게 아닌 도쿄돔은 일반인과 선수 및 경기 운용인원을 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2연패 후 우천 취소 3위 엔딩?

야구대표팀은 올림픽 출전 이전부터 많은 조롱을 받았다. NC발 리그 중단 사태는 차치하고서라도, 도쿄올림픽 야구 종목에 출전하는 나라가 6개국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6개 팀 출전에서 중간만 하면 메달권에 드는 것이다. '더블 일리미네이션'이라는 경기 운영 시스템도 놀림거리가 됐다. 일반적인 토너먼트가 한번 지면 탈락하는 '싱글 일리미네이션'이라면, '더블 일리미네이션'은 두 번 져야 할 탈락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일본과 미국에 2연패를 하며 토너먼트에서 탈락했고, 6팀 중 4위 안에 들며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런데 여기서 경기조차 치르지 않고 동메달을 따버릴 기회마저 생긴 것이다. 만약 경기를 진행하다가 5회 이전에 우천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경우는 서스펜디드 처리가 되어 8일 경기가 이어지고, 5회가 넘어가면 강우 콜드 룰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처뿐인 실리

동메달 결정전이 우천 취소가 되건, 도미니카 공화국에게 승리를 거둬 3위를 차지하건 어느 쪽이든 동메달만 획득하면 병역 미필인 6명의 선수들은 병역특례를 받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차세대 좌완 에이스의 가능성을 보여준 20살 이의리나, 키움의 강속구 마무리 조상우, 4할에 육박하는 타율의 강백호가 병역 특례를 받게 되면 한국 야구는 큰 이득을 보게 된다. 정당하게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굳이 거부할 이유는 없지만, 어딘가 찝찝한 기분은 지울 수 없다.

이것도 유종의 미? 

역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전 세계를 뒤엎은 코로나 때문이 아니다. NC발 확진자 발생에 따른 리그 중단이나, 선수들의 무단 숙소 이탈 및 여성들과의 심야 술자리 때문만이 아니다. 여성들과 술자리를 주도했던 NC의 선수들 4명 중 3명이 유부남이기 때문만도 아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발생하며 축적됐던, 논란을 넘어선 잘못과 문제들이 강남 호텔의 술자리를 계기로 폭발했기 때문이다. 민심 회복의 일말의 가능성을 가졌던 금메달은 물 건너갔다. 이제는 정말 최소한의 성과인 동메달만이 남았다.

↓이거 봤으면 금메달 땄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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