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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탈락 백승호, 인스타그램에 밝힌 소감

by 킴앤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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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남자대표팀의 2차 소집 명단이 16일 발표됐다. 이승우, 장결희와 함께 바르셀로나 3인방으로 불리던 백승호는 전북 현대를 통해 논란 속에 K리그로 복귀하는 승부수까지 던졌지만, 결국 김학범호 2차 소집 명단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에 백승호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소속팀 전북 현대에 집중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백승호
백승호 인스타그램

다재다능과 어정쩡 사이

백승호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차범근 축구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공격적인 재능을 가졌던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활약할 당시에도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윙포워드를 맡았다. 전반적으로 준수한 재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화했던 백승호는 다재다능했지만 특장점이 없는 어정쩡한 선수이기도 했다.

뛰어난 킥과 바르셀로나 출신다운 패스 플레이, 공격적인 성향을 가졌지만 이동경이나 이동준 같은 전문 공격형 미드필더를 넘을 정도는 아니었고, 탈압박과 준수한 피지컬에 패스 능력을 갖춰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했지만 수비력이 너무 부족했다. 번뜩이는 재능을 가져 꾸준한 기회를 받았던 것이 성장 방향성을 가로막고 말았다.

아직도 24살이다

1997년생인 백승호는 여전히 어린 나이에 속한다. 미디어에 자주 오르내리는 이승우와 비교되며 건실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가진 백승호는 올림픽 출전과 소속팀에서의 기회를 위해 자국으로 복귀하는 결단력도 가지고 있다. 복귀 과정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지만, 점차 전북 현대에서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31살에 포텐을 터트리며 국가대표가 된 이기제처럼 꾸준한 기회를 통해 자신을 발전시킨다면 잠재력을 폭발시킬 여지가 충분할 만큼 백승호는 어리고 창창한 미래를 가지고 있다.

백승호의 소속팀 전북 현대는 오는 6월 28일에서 29일로 넘어가는 새벽 1시 감바 오사카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절치부심한 백승호가 J리그 팀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전북 현대를 승리로 이끌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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