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kbo) 전 기아 타이거즈의 투수 윤석민이 결국 진짜 골프선수가 되어버렸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가 지난 2015년 친정팀 기아 타이거즈로 돌아와 4년 90억 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윤석민은 결국 이렇다 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고 거듭되는 부상 끝에 2019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윤석민은 계약기간 말미 부상으로 팀에 기여하지 못하면서도 취미인 골프를 즐기는 모습을 보이면서 팬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았다. 2020년 일반인이 된 윤석민은 더욱 골프에 매진했고, 결국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오픈에 추천 선수로 참가한다.
구단 레전드이긴 한데
2005년 2차 1라운드 전체 6번으로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한 윤석민은 명실상부한 기아 타이거즈의 레전드다. 2007년 7승 18패로 최다패 1위에 오르며 아쉬운 기록을 남겼지만, 그만큼 구단의 신뢰를 등에 없고 많은 경험치를 쌓은 윤석민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추가 발탁되며 깜짝 활약을 펼치는 등 기록 이상의 실력을 인정받는 선수였다. '류윤김'이라고 불리며 류현진, 김광현과 함께 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히던 윤석민은 2011 시즌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기록하며 기아 타이거즈에서 손에 꼽을 만한 레전드로 이름을 남겼다. 2013 시즌 이후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했지만,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다가 2015 시즌 기아 타이거즈로 돌아왔다. 이후에는 부상을 거듭하며 4년 90억이라는 당시 투수 최고액에 체결한 계약이 무색하게도 '사이버 투수'라는 오명을 얻으며 미미한 존재감 끝에 2019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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