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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챔스 우승한 투헬 감독과 2년 재계약

by 킴앤 2021.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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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첼시가 중간 소방수로 투입되어 팀을 수습 후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이끈 토마스 투헬 감독과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까지 이어지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투헬 감독은 안정적인 계약 기간을 통해 다음 시즌 첼시에서 리그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투헬
빅이어를 거머쥔 투헬감독

역대 최소의 소방수

토마스 투헬은 PSG에서 경질된 직후 2021년 1월 26일 첼시와 잔여 시즌을 포함한 18개월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걸린 계약을 체결했다. 1년 연장 옵션의 발동 조건이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의 진출이었던 토마스 투헬은 순위표 중반까지 처졌던 첼시를 리그 4위로 마무리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옵션을 초과 달성했고, 옵션 발동 대신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보답을 받았다. 

'소년 명수' 디 마테오도 챔스 우승이후 추락, 투헬은?

지난 2012년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 경질 이후 감독대행으로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 역시 챔피언스리그 우승 다음 시즌인 12-13 시즌에 초반 반짝이후 크게 부진하며 시즌의 절반을 채 보내지 못하고 경질되었다. 

 

토마스 투헬 역시 시즌 중반 소방수로 투입되어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기록한 만큼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말 그대로 반짝 우승이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제외하면 지도자로서 이렇다할 성과를 낸 적이 없는 디 마테오와는 달리 토마스 투헬은 박주호와 함께했던 마인츠, 도르트문트 PSG 등에서 감독으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현재 최고 수준의 감독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감독 경질이 그 어느 나라보다 빠른 잉글랜드에서 토마스 투헬이 보여줄 21-22 시즌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우승과 경질을 반복하는 투헬. 백승수야 뭐야

토마스 투헬은 부드럽지 못한 성격 탓에 구단, 선수들과 수없이 마찰을 만들어내기로 유명하다. 토마스 투헬이 구단 보드진과의 첨예한 대립 끝에 마인츠와 계약을 해지하고 도르트문트에 합류할 때 분노에 가득찬 마인츠의 보드진이 도르트문트에게 투헬에 대한 경고를 상당히 많이 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그 경고가 어색하지 않게 5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도 보드진과 마찰을 일으키며 경질되었다. PSG에서 역시 리그 우승을 중심으로 한 도메스틱 트레블과 챔피언스리그 첫 준우승이라는 사상 최대 성적을 기록하면서도 레오나르두 단장과 대립하며 20-21 시즌 도중 부진 끝에 경질되었다. 하지만 첼시 부임 이후 시즌을 마무리하며 이적시장 계획을 묻는 질문에 구단과 마찰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개선의 여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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