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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첼시 하베르츠 충격의 욱일기 게시물 업로드 '독일인이 전범기를...?'

by 킴앤 202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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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활약하는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전범기 디자인이 사용된 게시물을 올렸다. 축구 관련 sns @433에서 제작한 해당 일러스트는, 지난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하베르츠의 활약을 묘사한 게시물이다. 하지만 하베르츠는 그 게시물 속에서 전범기가 그러진 머리띠를 하고 있는 데다 배경 역시 욱일기의 디자인이 적용되어있다. 하베르츠를 두둔하기에는 해당 게시물을 굳이 가져와 올린 것이 하베르츠 본인이기 때문에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독일의 국가대표 하베르츠가 전범기 디자인의 게시물을 올린 것은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하베르츠-인스타그램
하베르츠-인스타그램

뭐지 먹이는 건가

물론 스스로 검열하지 못하고 자신의 활약을 주제로 만들어진 게시물을 업로드한 하베르츠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굳이 일본인도 아니고 일본과 딱히 관계도 없는 하베르츠에게 욱일기의 디자인을 적용해 게시물을 제작했는지 의문이 든다. 독일인인 하베르츠에게 전범기를 머리에 두르게 한 의도는 뭐였을까. 억지 까내리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아무 연관 없는 그야말로 밑도 끝도 없는 접목이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욱일기-전례들
욱일기 사용의 전례들

또 이러네

유럽 클럽들에서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하는 것은 앞서 흔히 발생해왔다. 리버풀이 일본 도쿄에서 클럽월드컵의 참가할 때도, 일본의 국가대표 미나미노를 영입했을 때도 구단 홈페이지에서 욱일기 표현을 사용했고,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벤에서 도안 리츠를 영입했을 때에도, 베식타스가 카가와를 영입했을 때도 그랬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본 혹은 일본인과 관련한 일조차 아니었다.

유럽에서는 여전히 욱일기 문양을 그냥 디자인의 한 종류로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첼시는 삼성과의 계약이 끝난 이후 유니폼 스폰서로 전범 기업이자 극우세력인 요코하마 타이어와 계약을 체결하며 논란을 일으켰던 바 있다.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건 첼시는 전쟁 범죄와 관련한 역사를 갖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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