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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와 지단의 사임. 같은 상황, 다른 이유

by 킴앤 202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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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 A의 인터밀란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인 지네딘 지단이 연이어 팀을 떠났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두 감독이 사임한 배경은 서로 판이하게 다른데, 그 이유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자.

 

콘테지단
콘테-지단

 

콘테가 인터밀란 우승에도 사임한 이유

조세 무리뉴 감독이 트레블을 이루던 시절 이후 암흑기를 거듭하다가 이번 20-21 시즌 화려하게 부활하며 이탈리아 세리에 A 리그 우승을 이룬 인터밀란은 아이러니하게도 우승 직후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그 이유에는 대표적으로 인터밀란의 재정적 이유가 꼽힌다. 

 

중국의 기업 쑤닝의 보호아래 폭풍 영입을 보여왔던 인터밀란은 코로나 19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으며 크게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의 영향을 받지 않은 팀이 어디 있겠냐 하겠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처럼 전 세계적인 인기와 중계 체계를 지니고 있지 않은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전체적으로 빠듯한 살림을 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중국 자본을 크게 들이며 암흑기를 끊으려는 모습을 보여온 인터밀란은 20년도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모기업 쑤닝의 긴축재정 정책에 부응해야 했고, 코로나의 영향은 여전히 끝나지 않아 올해 역시 우승을 일궈냈음에도 불구하고 주력 선수를 방출해서 운영자금을 충당해야 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에서도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감독 중 하나로 알려진 안토니오 콘테는 루카쿠 등 자신의 주력 선수들을 팔아야 팀을 운영할 수 있다면 팀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고, 구단과 협의한 끝에 상호 합의에 의한 계약 해지를 결정한 것이다.

 

현재 콘테는 여러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고, 손흥민이 소속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핫스퍼가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안토니오 콘테를 후보에 올려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과 지단의 두 번째 이별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이번 시즌 무관의 책임을 지고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서 자진 사임했다. 시즌 초반 극도로 부진하며 위기에 처했던 지단 감독은 특유의 수습능력을 보여주며 레알 마드리드를 다시 우승 경쟁권으로 올려놨고 리그 2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첼시에게 패하며 4강에서 탈락했고 코파 델 레이에서는 3부 리그 CD 알코 야노에 패하며 충격의 32강 탈락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결국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지단 감독은 책임을 지고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환상적인 1기 레알 마드리드의 성적을 그리며 2기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지만 아쉬운 성적으로 계약 기간을 불과 6개월여 남겨둔 채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임 감독으로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와 인터밀란에서 감독직을 떠난 안토니오 콘테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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